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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U 기억에남는장면

외로운 생일 (5x4 Time Flies)

 
 
 
 
 
 

                           마흔번째 생일날 아침

욕실 거울속의 자신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는 네이트

                       이리저리 자신의 모습을 뜯어봅니다

 

 

   주름이 늘었군..

 

 

 

 

 

 

그저 사는게 우울한 네이트는

브렌다가 일부러 욕실에 놔둔 임신 진단 시약도 보지 못하고 지나칩니다

브렌다는 그런 네이트가 섭섭하지만 억지로 마음을 추스리고

네이트의 깜짝 생일파티를 열어줍니다

 

 

 

 

 

하지만 결국 둘은 폭발하고 심한 말다툼을 합니다

브렌다는 동생 빌리를 불신하고

자신의 임신에 대해서 시큰둥한 태도를 보이는 네이트를 비난합니다

 

네이트는 네이트대로 최선을 다하는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브렌다에게 점 점 더 화가 솟구칩니다

 

둘의 이야기는 평행선을 달릴뿐 ...

 

 

 

 

한편 생일에 초대되어 온 사람들은 네이트가 친구로 여기지 않는 사람들이고

다들 자기들끼리 어울려 노느라 바쁩니다

 

 

 

 

떠들썩한 분위기지만 어울리고 싶은 생각이 없는 네이트
 

 

 잠시라도 혼자 있고 싶은 마음에 들어온 방안에는 이미 매기가 와 있었습니다

 

 

 

 

-생일 즐거워요?
 

 

=괜찮아요

생일에 느낀 거라고는 너무 외롭다는 거 하나네요

 

 

-가족이 있잖아요 곧 태어날 아이도요

 

 

=알아요 그래도 너무 외로워요
  하루 종일 내가 한 일이라고는
  스스로 다짐하면서
  사람들과 장단 맞추려고 애쓴 게 다죠
  하지만 아무리 애써서 기차역에 간다거나
  기차를 타거나 하더라도
  그 기차에서 내렸을 때 마중 나올 사람이 있을 거라는 보증은 없는 것과 같아요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

 


-삶이 자판기라고 했을 때
당신이 미덕을 넣었는데
행복이 나올 거라 생각하면
실망할 거라는거요
나도 알아요

 


=그렇게 들렸어요?

 


-조금은요

 

 

 

 

  네이트는 집으로 들어온 파랑새에게 빗자루를 마구 휘둘러대며 화풀이를하고

 이럭저럭 생일 파티도 끝이 납니다 

 

 

 

 

 다음날 아침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네이트는

쓰레기통에서 어젯밤 자기가 쫓아낸 새의 주검을 발견합니다

 


 


 

 


 

 미안하다...

 

네이트는 쓰레기통 뚜껑을 닫아버립니다

 

 

 

 

 

 

 

 

네이트의 집으로 들어온 파랑새는

앞으로 네이트에게 닥칠 불행을 암시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밤에 들어온 파랑새는 흉조라고..)

더구나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처참한 새의 시체는

어딘지 네이트의 황폐해진 마음과 오버랩되는 느낌도 들었구요.

 

 

생의 마지막 생일을 이렇게 보낸 네이트를 생각하니 새삼  마음이 아픕니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