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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U 기억에남는장면

데이빗의 악몽 같은 하룻밤(4x5 That's My Dog)

 
 

 

데이빗은 우연히 길에서 만난 청년을 태워주는 친절을 베푸는데

갑자기 강도로 돌변한 그에게 폭행당하고 권총으로 살해위협까지 당하면서

악몽과도 같은 하룻 밤을 보내게 됩니다.  





 
 
 

이 에피소드는 정말 억지로 봤어요.

보는 내내 심적 고통이 너무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싸이코 강도에 대한 증오 ,두려움 ,분노..

보는 저까지도 정말 죽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는...
(분노 게이지 급상승으로 혈압폭발 ) 

상황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어쩔 줄 모르는 유약한 데이빗에 대한 답답함은

그동안 전형적 헐리웃 공식에 따른 미국영화나 드라마의 주인공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슈퍼맨 증후군에(?) 걸려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는지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사실 그런 상황에서 침착하고 의연하게 행동할수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데이빗 역시 착하게 살면 보답 받는다는 식의

긍정적인 삶의 공식을 믿어왔기 때문에

그런 끔찍한 일을 당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겁니다.

 써플먼트를 보니  이 에피소드는 시청자들도 극단적 감정을 같이 느낄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끔찍한 상황들을 리얼하게 연출했다는 얘기가 나오더군요

 과연~~ 식스핏언더 작가들은 대단하구나...생각했습니다

 이 사건은 이후 데이빗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그로인한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데이빗이

시즌 후반에 안쓰럽게 연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