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생전에 아버지가 혼자있고 싶을때
몰래 다녀가곤하던 비밀의 방에 대해 알게된 네이트
아버지는 이 허름한 방에서 무엇을 하고 계셨을까
네이트는 생전의 아버지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자신을 깨닫습니다
-도대체 여기서 뭘 한 거예요?
아버지는 도대체 누구예요?
=너무 질문이 많구나
왜 내가 아직 "살아있을" 때 물어보지 않았니?
뭐 상관없어. 어차피 네가 하는 질문 중
대부분은 내가 대답하기 곤란했을 테니까
지금과는 달리 말이지. 지금 나는 좆같은 예언자야
-맞아요
=내가 지금 농담하는 것 같니, 얘야?
그게 죽은 사람만이 가지는 특혜지
죽은 다음에 무슨 일이 있는지 아는 것 말이야
그리고 삶의 의미를 알게 되지
-그건 별로 소용이 없을 것 같은 데요
=그래 나도 알아
사람들은 그냥 살아가는 데에 인생을 낭비해버리지
-왜 돌아가시기 전에 나를 자랑스러워한다고
내게 말해 주시지 않으셨어요?
=네가 곁에 없으니 말해줄 수가 없잖아
곁에 없다는 게 바로 내가 너를 자랑스러워하는
이유이니까 말이야
거기에 바로 역설이 있는 거지
-그래, 삶의 의미가 무엇이던가요?
=정말 알고 싶어?
-글쎄요
그걸 알게 되면 내가 미쳐 버리게 될까요?
..............................................................................................................................
-이게 엄마예요?
=넌 엄마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짐작도 못할 거다
-난 아버지가 대체 어떤 사람이었는지
감이 안 와요
=난 그렇게 재밌는 사람이 아니었단다
-아니요, 실은 재밌는 사람이었을 것 같아요
난 아버지가 웃기고 괴상하고 그리고 마약에 취한
그런 멋진 남자였을 것 같아요
난 그저 아버지가 하는 모든 일이 두려웠어요
알겠지만 난 좆같은 장의사가 되려고
집에 돌아오겠다는 결정을 내렸어요
그게 아버지가 자랑스러워했던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제는 도망친 게 제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그럴지도 모르지
-제길, 난 우리가 크로너사에 사업을 못 팔게 했어요
그리고 다음 달에는 장례 감독관 자격시험을 치고요
=사실은 네가 떠났을 때 당황한 걸 숨기려고 그렇게 말하고 다녔는지도 모르지
-그래서 제게 사업의 반을 물려주신 건가요?
나한테 복수하려고요?
=그럴지도 몰라
정말 네가 나를 거역할 용기가 있는지
그냥 보고 싶어서였을 수도 있고
그냥 네가 정말 그 사업을 하길 원했을 수도 있어
아무도 몰라
-젠장, 언제쯤이나 날 가만 놓아둘 거예요?
=그러는 넌 언제쯤이나 내가 무슨
생각이었는지에 대해 신경을 끄고 살 거냐?
아버지는 이 허름한 방에서 무엇을 하고 계셨을까
네이트는 생전의 아버지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자신을 깨닫습니다
"나는 내가 죽고 나서 아무도 정말 내가 누구였는지 모르는 그런 사람이 되기 싫어"
'SFU 기억에남는장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데이빗의 악몽 같은 하룻밤(4x5 That's My Dog) (0) | 2007.01.13 |
---|---|
네이트와 브렌다의 결혼식(5x1 A Coat Of White Primer) (0) | 2007.01.08 |
Right Here,Right Now(2x9 Someone Else's Eyes) (3) | 2007.01.07 |
Why do People have to die? (1x13 Knock Knock) (0) | 2007.01.06 |
죽음과 탄생 (1x13 Knock Knock) (0) | 2007.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