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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o의 여행

어리버리 길치의 북촌 한옥마을 헤매기



오랜만에 포스팅이예요. 얏호!!!!

그동안 거미줄 친 빈 블로그에 방문하셨던 친구분들에게 ㅈㅅㅈㅅ


갑자기 발동이 걸려 더우면 더워서 싫고~ 추우면 추워서 싫고~ 사람이 많으면 많아서 싫은!!!  게으름뱅이 귀차니즘 킹인 제가 큰 맘 먹고고고고~~~더 더워지기 전에 전부터 미루던 북촌 한옥마을로 반나절 짧은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 결심했어!!




아! 한가지 혹시 멋진 사진을 기대하고 들어오신 분이라면  지못미라고 미리 애도를 ..ㅠㅠㅠ

제 블로그에 대해 아시는 분은 이미 아시겠지만 전 사진의 기능이라고는 오직 증명 or 증거를 남기기 위한 도구로 밖에 쓰지 못하는 사진맹(?)입니다. 

더구나 오늘은 디카도 없이 아이폰으로  그까이꺼 대충 발로 찍었어요. 


 뭐냐 이 자신감은!






안국역 2번 출구로 나오면 요로케 표지판이 있고 






북촌 문화센터도 보입니다




위풍도 당당하게 근처에 위치한 안내소에 지도를 얻으러 갔는데

두둥!! 

월요일은 휴무..라네요

  줸장 




저 같은 내츄럴 본 길치에게는 꼭 필요한게 안내 지도이건만 


처음부터 뭐가 불길한 예감이 ...




그래도 전 날  검색해 본 기억을 더듬어 북촌 한옥마을 제1경인 창덕궁 전경을 찾았습니다.


사 사실 ...........  육안으로 보면 이렇게 허접하지는 않아요. 에헤에헤 ;;;;;



북촌 2경인 원서동 공방길입니다.

오른쪽에 창덕궁 돌담길을 끼고 걷다보면 나오는 짧은 골목이예요.

왕실 일을 돌보던 사람들이 살던 곳이라고






옹기종기 공방들이 모여 있어요




북촌 3경을 찾으러 가는 길에 있는 중앙중 고교 

겨울연가의 배경이었다죠?


듄상아~~~~~~오겡끼데쓰까~~~~~~



북촌3경인 북촌12로길  가회동 11번지 일대

열심히 돌아다니긴 했는데 역시나 사진은 별로 없습니다.







가회동 11번지 골목을 구석구석 잘 보고 북촌 4경으로 가기 위해 길 건너 돈미약국 사이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여기까지는 잘~~하고 있다규~ 우훗!!!




하지만 행운은 여기까지 였..


 이럴 줄 알았어







북촌 4경은 ...

결국 못찾았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길눈도 어두운데다 안내지도도 없이 다니려니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잠시 햄스터가 된 기분이.. 뱅뱅뱅 돈데 또 돌고 또돌고 ~~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니 한옥 마을 지붕이 옹기종기 보이는 가회동31번지 언덕이더라능.



그런데 아래 사진을 자세히 보니 왼쪽에 기와 지붕들이 보이는게 북촌 4경이 아니었을까요?

아시는 분이 계시면 제보 좀 해주셔요.-.-



남들은 잘만 찾던데..쩝 아쉬워요. 

혹시 보면서도 못알아보고 그냥 지나친게 아닌지




다음에 찾은 곳은 북촌 5경 골목길(내림)입니다.



북촌 6경 (오름)

같은 골목인데 양쪽 끝에서 보면 이렇게 서로 다른 멋진 풍경이 나와요. 

멀리 서울의 전경이 보이시죠? ^^



대문 하나에도 멋스러운 풍류가 느껴지는







한옥마을에서 내려다본 삼청동 쪽 풍경



북촌 7경은 가회동 31번지 골목이예요. 

사실 오르락 내리락 정신없이 다니느라  어디가 맞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나마 제대로 찍힌 사진이 하나도 없는 듯..-_-a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나중엔 지치기도 하고 해서 슬슬 그냥 발길 닿는데로 다니다 보니 

구석구석 참 예쁘고 소박하게 치장한 집들이 많더라구요.



마지막 북촌8경 돌계단길!!!!!

으아~~~다른 곳과 좀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여기 찾느라 정말 힘들었어요.

뒤늦게 나마 안내지도를 구하지 못했으면 못찾았을지도..






족발 컷 사과드립니다. ㅋ




커다란 하나의 암반을 깎아 계단을 만들었다니 대단대단



삼청동으로 나와서 내려가는 길에 독특한 건물이 눈에 띄어 한컷.


12시쯤 도착해서 8경까지 찾아 다니다 보니 2시반이 다 됐어요. 

제가 워낙 천천이 다니기도 했고 많이 헤매서 그렇지 빠릿빠릿 길 잘 찾는 분이라면 넉넉 잡고 1시간 반 정도면 다 돌아 보실거 같아요.

그나저나 점심 때도 훨씬 지났는데  배꼽시계가 조용...?? 전 혼자 다닐땐 이상하게 배가 별로 안고프더라구요.

그래도 다리도 아프고 밥은 먹어야할 거 같아서 덕성여고 쪽 골목으로 내려와(맞나?;;) 예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국대 떢볶이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어요.  

맛은.. 음 고추장 보다 고춧가루로 맛을 낸 떡볶이라 덜 텁텁하다고 해야하나. 약간 칼칼한 편이고 국물이 많다는게 특이한 점.

사실 전 떡볶이 보다는 어묵 국물이 더 맛있었어요.ㅋㅋㅋ



배도 부르고 커피도 한 잔 하며 쉬다 보니 슬슬 억울한 생각에 다시 돌아가서 북촌 4경을 찾아볼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아이폰 배터리도 없고, 덥고, 여전히 다리도 아프고

가을 쯤 선선해지면 다시 오자고 생각하고 아쉽지만 발길을 돌렸어요. 


마지막 남은 배터리로 다시 북촌1경 한 컷 찍고 집으로~~~






이상 북촌 한옥마을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에게는 별로 도움이 안돼는 허접 포스팅이었습니다. 


북촌 4경을 보기 위한 2탄은 가을을 기약할까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