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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o의 여행

당일치기로 다녀 온 근대로의 여행 '대구 중구 골목투어'

 

 

 

 

 

 

지난 2014년(며칠 안 된 거 같은데..지난 해라니!!!!ㅠㅠㅠ) 

12월 25일  친구와의 대구 먹방 여행 포스팅입니다.

 

 

 

9시반 차를 타고 맛있는 걸 많이 먹겠다는 일념으로 커피만 홀짝 거리며 대구로 고고

 

 

 

 

친구야 배고파도 참아라~꼬르륵

 

 

11시 11분쯤 도착  

지하철을 타기 위해 동대구역으로 갑니다.

 

 

역이름도 신남 우리도 신남!!!!! ㅋㅋㅋㅋㅋ

 

 

점심으로 가볍게 미성당의 납작만두와 쫄면으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ㅋ

 

 

쫄면에 싸서 먹는게 제 맛이라는 납작만두

 

 

언제나 그렇듯이 저의 실력으로는 음식 사진이 이렇습니다...ㅠㅠㅠ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찍었어요.ㅋ

맛남이 보이시나요~~~

 

 

 

 

 

 

 

 

 

 

 

 

가볍게(?) 점심을 먹고 근대골목 투어에 나섰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2코스입니다.

총2시간 정도로 시간도 적당하고 볼 게 많아서 가장 많이 찾는 코스라고 하더라구요.

 

 

 

 

여행을 많이 다닌 건 아니지만

제가 다녀 본 곳 중에 가장 디자인 적으로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이는 곳이 대구인 듯했어요.

글씨체도 맘에 들고 브로셔도 예쁘구요.

 

근대로의 여행 골목투어 시작!!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 언덕 위에~~

골목 투어 중 제일 첫 번째 코스인 의료 선교 박물관과 청라 언덕 가는 길

 

 

 

 

 

이 곳의 여행 안내소에서 근래로의 여행 골목투어의 첫번 째 스템프를 찍었습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챔니스 주택

 문이 닫혀 있어서 내부는 보지 못했어요.

 

 

친구도  글씨체도 예쁘고 소소한 이런 안내 지도도 예쁘다고 맘에 들어했어요.

 

표지판만 잘 따라 가면 헤매지 않고 다닐 수 있어요.

 

길가에 쭉 걸려있는 태극기가 삼일 만세 운동길이란 것을 알려줍니다.

 

계단 길 양 옆으로 대구에서 일어난 3.1 운동의 역사에 대해 설명이 잘 되있어요. 

 

 

3.1 운동길을 내려와서 스템프를 쾅!

 

만세!!만세!!! 대한 독립 만세!!

 

이제 계단을 내려와서 바로 맞은 편에 보이는 계산성당으로

 

 

대구 최초의 서양식 건물이며 현존하는1900년대 건물로 가치가 있으며

사적 290호이기도 합니다.

 

 

성당 앞의 말 구유에 누운 아기 예수님 장식이 오늘이 크리스마스라는 걸 새삼 깨닫게 해줬어요.

떠들썩 하게 놀자판이던 예전에 비해 요즘 크리스마스는 조용한 듯

길에서 캐롤이 흘러나오지 않아서 더 그런 거 같기도 해요. ㅋ

 

 

 

미사 시간은 아니었지만 곳곳에서 조용하게 묵상을 하거나 기도 중인 신자분들이 계셨어요.

 

 

초대 주임 신부님 한국 이름이 독특하네요.

 

 

성당 앞의  커피명가에서 딸기케익 한조각을 먹으면 잠깐 몸을 녹였습니다.

 

 

 

커피숍 앞 구석에 숨어있는(?) 스템프집 발견

세번째 스템프 쾅!

 

잠시 지도를 보며 다음 코스를 찾았습니다.

 

이상화 고택을 찾아서 발걸음을 옮김니다,

 

 

거리 곳곳에 안내문과 설명이 친절하게 잘되있어요.

 

골목을 들어서니

 

멋진 그림이 그려진 벽화

당시의 대구 거리 모습과 이상화님의 모습인 거 같아요.

 

 

 

웃음을 주는 장난끼 가득한 귀여운 아이들 그림도 보이고

 

20세기 초 한국 근대 문화를 이끌었던 예술가들에 대해 전시와 설명이 잘 되있는 "계산예가"입니다.

 

 

 

 

퀴즈도 풀어보고

 

엽서도 부칠 수 있어요.

 

 

이상화 고택

 

가구들도 그렇고 대체적으로 깨끗하게 건물들이 관리가 잘 되있었어요.

 

4번째 스템프 !

 

 

 

국채보상운동의 거장 서상돈... (실은 잘 모르는 이름이였어요.)

국사를 배운지가 오래돼서..(핑계;;;)

 

소박하지만 품위가 느껴지는 가옥입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스템프도 얼어 있더라는..ㄷㄷㄷ

 

 

 

 

길을 지나다가 노란 바람개비가 눈의 띄었어요.

 

바보 주막....

그 분이 그립네요..ㅠㅠㅠ

 

 

 

 

 

바보 주막이기도 하면서 이상정 장군의 고택이기도 하답니다.

 

유명한 대구 약령시를 찾아

골목에 한약 냄새가 진동하더라구요. 냄새만 맡아도 건강해지는 느낌..ㅋ

 

 

정성들여 약을 달이는 어머니 상

아마도 가족들을 위한 약이겠죠?

 

날씨는 어마무지 추웠지만 하늘은 가을 하늘 같았어요.

 

약령시 한약 박물관 마당에 거대 약탕기와 약 꾸러미 그리고 마스코트가 뙇 !!

 

시간이 부족할 거 같아서 한방 문화 체험은 건너뛰었지만 기회가 되면 해볼만 한 프로그램이 많았어요.

 

 

 

당시 약령시 거리를 재현한 미니어쳐

 

켈리그라피 처럼 세련되고 예쁜 글씨체가 맘에 들었습니다.

 

 

체질을 알아 보는 중

예스 였을까요 노 였을까요? ㅋㅋㅋ

 

자기 체질에 좋은 음식 나쁜 음식등이 자세히 나옵니다.

 

박물관을 나와서

 

 

바로 옆에 있는 제일 교회를 찾았어요.

하지만 마당이 공사중이라 온통 파헤쳐 있어서 들어가 볼 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스템프는 포기할 수 없지!

 

깔끔하고 감각 있어보이죠

 

 

친구야 춥다 얼른 찍어라~

 

추운 몸을 녹이러 에코 한방 웰빙 체험관을 찾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 스러웠던 코스였어요.

 

따뜻한 한방차와 시원한 안마체험이 단돈3000원!!!

 

 

1층에있는 다향이란 찻집에서 계산을 먼저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어둡고 조용한 방에서 자연의 영상과 소리를 들으며

15분 동안 안마의자에서 시원한 안마를 체험하실 수있습니다.

추위에 떨면서 몸이 굳어 있는 상태라 어찌나 시원하고 좋던지

여행코스로 강추강추!!!

 

 

시원하게 안마를 마치고 한방차 한잔 드링킹!!

 한결 가뿐한 몸으로 길을 나섭니다.

 

 

과거길이라는 영남대로

 

잘 그려진 벽화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골목투어가 이제 거의 다 끝나가네요

 

 

진골목만 찾으면 완성입니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도 역시  저의 징크스가 빠지지 않았어요.

귀신에 홀린 듯 찾는 곳을 눈앞에 두고도 못찾는다는 전설의 그 징크스~~

친구와 같이 가도 소용이 없더라구요.

길을 잘 찾는 친구도 저에게 전염되서 진골목 35미터를 앞에 두고 헤매기 시작

 

 

 

에라 모르겠다.

친구야 그냥 밥이나 먹자

우린 먹방 여행 온 거 잖아

 

매운 갈비찜으로 속을 풀어주고

 

 

마약빵으로 유명하다는 삼송베이커리

 

헐헐 이 추운날에도 줄이 ...

 

 

 

빵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포기 할 수가 없었어요.

벌벌 떨며 거의 30분은 기다렸던 듯 

 

 

 

 

 

그 오랜 시간을 기다려서 일인당 살 수 있었던 마약빵은 겨우 세개..

 

너무 찾는 사람이 많으니 어쩔 수 없기는 할 거 같더라구요.

 

 

 

 

 

다시 동대구역에 도착하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ㅅ

 

동대구역 근처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을 찾았습니다.

걸어서 15분이 좀 넘었던 듯 평소 같으면 그렇게 걷기 힘든 거리는 아니었지만

하지만 하루종일 걸어다니느라 힘도 들고 추위에 떨기도 해서 너무 힘들었어요.

올 땐 택시를 탔다는

 

닭똥집을 사러

 

양념반 튀김반 만원짜리 포장을 주문했어요.

맛집인지 초저녁인데도 포장해 가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포장을 해서 기차 안에서 먹고 싶었지만

냄새로 민폐를 끼칠 거 같아서 케티엑스를 기다리는 동안 대합실에서 얌얌(얼굴이 좀 두꺼워야 할 수 있는 ㅋㅋ)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아쉽게 한자리가 빈 스템프를 확인해 보고

 

배는 불렀지만 집으로 가는 케티엑스 안에서 마약빵을 먹었어요.

 

 

샀을 때 바로 먹었으면 더 맛있었을 텐데 ..

식었지만 그래도 맛있더라구요.

옥수수의 식감도 좋고 많이 달지 않으면서 고소한 맛

 

 

서울역에 도착!!!

추위에 떨면서 종일 강행군이었지만 너무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겨울여행을 안한다는 철칙을 이젠 버려야 할 거 같아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