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ho의 여행

도보로 1박2일 군산여행 - 첫째날

 

5월 1일에서~2일 황금 연휴를 맞아 친구와 함께 한 뚜벅이 군산여행 포스팅입니다.

저희가 다녀온 군산여행 노선은 순전히 도보만으로 시간 낭비 없이 알차게 다닌 여행이었어요.

뚜벅이로 군산여행을 가실 분들에게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참! 카메라 렌즈에 이상이 생겨서 사진마다 위쪽 부분에 실같은 금이 나타나네요.ㅠㅠㅠ

포스팅을 보시분들에게 양해를 구해야할 거 같아요. 죄송합니다.

카맹인(?) 저의 사진들을 더 즈질로 만드네요. 흑흑

 

 

 

집이 분당이라 가까운 수원에서 출발하는 8시3분 무궁화호를 타고 출발~~~~

 

 

 

처음 타보는 무궁화호!!

조금 낡기는 했지만 KTX 보다 좌석이 훨씬 넓어서 오히려 쾌적했어요.

단 무궁화호는 입석 승객을 태우기 때문에 사람이 많으면 조금 정신이 없을 수도 있겠더라구요.

KTX보다는 조금 오래 걸리긴 하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나름의 기차여행에 낭만이 있어요.

 

 

친구와 간식도 먹고 수다도 떨다보니 어느새 도착~~ 2시간 40분 정도가 걸렸네요.

 

 

 

군산역을 나오니 좌측으로 택시 승강장과 버스 정류장이 보이고 노선도가 자세히 잘 붙어있습니다.

 

 

 

 

 

 

 

혼자 하는 여행도 매력있고 좋지만 마음맞는 친구와 함께 하는 여행의 장점은 서로 계획을 분담을 하기 때문에 신경쓸 일이 반으로 준다는 점입니다. 

전 숙소와 교통편을 예약하고 친구는 현지에서 움직이는 동선을 짜는 분업으로 이제부터는 친구 꽁무니만 졸졸~쫒아다니기로 합니다.ㅋㅋㅋ

 

 

 

 

 

 

군산역에서 11번 버스를 타고 10~15분 정도 걸려 경포 초등학교에서 내려서 3000원짜리 게장 백반으로 유명한 청기와 아구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

 

 

 

 

 

 

 

 

이 상차림이 3000원이라니 믿어지시나요

 

 

 

사실 게장은 좀 짜고 그렇게까지 맛있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반찬이 깔끔하고 심심한게  제 입에 잘 맞았어요.

된장찌게도 훌륭~~

가격을 생각한다면 황송..

 

 


큰지도보기

청기와아구 / 해물,생선

주소
전북 군산시 조촌동 868-15번지
전화
063-453-4852
설명
게장 판매, 택배 가능

 

 

점심을 잘 먹고 도보로 10~15분거리에 있는 중동 호떡집으로 고고

예전 중동호떡 자리 맞은편에 새로 문을 열었네요.

 

 

 

연휴기간이라 관광객들이 많았어요.

대기시간 2~30분 정도 걸려서 호떡을 받았습니다.

10개들이 포장을 주문하고 나머지는 친구와 한개씩 가게에서 먹었어요. 

 

담백한 껍질과 속을 가득 채운 달콤한 꿀이 잘 어울렸습니다..만

사실 그렇게 줄을 서서 먹을 맛인지는 잘...ㅋ

 


큰지도보기

중동호떡 / -

주소
전북 군산시 중동 361-8번지
전화
063-445-0849
설명
1943년부터 3대째 이어져오는 전통 호떡 전문점으로 마치 화덕에서...

 

 

중동 호떡을 먹고 이제 경암동 철길 마을로 이동합니다.

중동호떡집에서 도보로 10~15분 거리예요.

 

 

 

관광객이 많아진 탓인지

낡고 오래된 집들 사이사이에 아담하고 예쁜 카페들이 생기기 시작하고 있는 거 같았어요.

 

 

 

 

이렇게 철길을 두고 양쪽 집에서 손을 뻗으면 닿을 만한 좁은 길에 기차가 다녔다니 신기해요

 

 

 

 

 

추억의 불량식품(?)을 파는 노란집

 

 

 

 

 

 

 

 

 

 

생각 보다는 철길이 짧아서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철길 마을을 나와서 짐을 두기 위해 도보로 10~15분거리의 숙소로 갑니다.

지난번에도 말씀 드렸지만

뚜벅이 여행자들에게는 관광 할 곳과 숙소가 가까이 있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짐을 맡기고 가볍게 시간 낭비 없이 관광을 할 수 있으니까요. 

또 조금 늦은 시간에 숙소로 돌아가도 덜 부담스럽구요.

유명한 게스트하우스인 고우당에서 자고 싶었지만 역시나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더라구요.ㅠㅠㅠ

대신 여기저기 검색해서 피카소 모텔이란 곳을 예약했습니다.

혼자 여행이라면 안전이나 경비를 따져서도 게스트하우스가 좋고 둘 이상이면 모텔이 좋은 거 같습니다.

체크인 시간에 30분 정도 미리 도착했는데 미리 입실하게 해주셨어요.

 리모델링한지 오래되지 않은 듯 깔끔했습니다. 

 

 

 

 

 

 

 

 

홀가분하게 짐을 두고 다시 도보 10분 거리의 근대역사 박물관으로 ~~~

 

 

 

 

 

목표한 스템프 투어는 근대역사 박물관부터 시작입니다.

입장권을 사고 안내대에서 스템프 투어 용지를 받아야해요.

 

그 전에 잠시 휴식을 위해 미즈상사에 들러 커피를 한 잔 했습니다.

가격이 착하네요.

 

 

유명인들 사인도 많고

 

역시 사람이 바글바글

 

다행히 이층 다다미방에 자리가 있었어요

 

책을 보며 쉴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이렇게 양쪽으로 방이 나뉘어 있습니다.

 

아메리카노를 진하게 먹는 편이라 제 입엔 약간 심심(?)하긴 했지만

부드러우면서도 풍미가 있었어요.

커피의 신맛을 싫어하시는 분 입엔 잘 맞는 커피일 듯 

 

미즈상사를 나와

 

 

 

 

근대 역사박물관으로 입장

 

이층에 있는 테라스에서 바라본 군산항  

 

마치 드라마 셋트장을 보는 듯 옛날 거리를 잘 재현해 놓았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딜가나 사진찍기가 쉽지 않았어요.

 

 

 

 

 

 

 

 

 

 밖으로 나와서

공룔발자국 화석도 보고

 

 

출토된 옹관묘 석관묘등을 재현한  곳입니다.

 

 

 

 군산 세관으로 이동

 

 

엣헴

업무중이요~~~

 

이것이 짝퉁이다!!!!

ㅋㅋㅋ

 

뤼뷔똥~ 뻐뻐리~ 꾸찌~~코찌~뿌라다~~

비록 가짜지만 눈을 뗄 수 없더라구욬ㅋㅋㅋ

 

 

 

잠시 명품 구별법도 공부해 봅니다.ㅋㅋ

 

 

 

 

 

 

 아까 들렀던 미즈상사에서 스탬프를 찍고

 

 

 

 

 

바로 옆 건물인 장미 갤러리로

 

스탬프 꾹꾹

 

 

 

 

 

다음 코스는 근대 미술관(구)일본 18은행 군산 지점입니다. 

 

 

 

 

 

"이 금고가  채워지기까지 우리 민족은 헐벗고 굶주려야했다"

라고 적혀 있는 글귀를 보니 마음이 ...ㅠㅠㅠ

그 힘든 시기를 감내해 온 조상들의 고통이 느껴집니다.

 

 일층 전시관

 

 

안중근 의사의 여순 감옥 전시관도 있습니다. 

 

 

잠시 뭉클해지고 눈시울이 뜨거워 지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아베 너도 그렇게 살면 아니된닷!!!!!

 

 

장미공연장

꽃을 의미하는 장미가 아닌 쌀 곳간을 의미하는 장미동에 위치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군산은 어딜가나 이랗게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가 서려 있어요.

 

 

봄은 찾아 온다는 제목으로 그 뜻을 알면 너무 마음 아픈 작품입니다. 

 

 

 

다음은구)조선은행 군산지점으로 일본의 대표적 건축가인 나카무라 요시헤이가 설계

1922년에 준공한 은행 건물이라고 합니다.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서 고태수가 다니던 은행이기도 했다네요.

일제의 경제수탈을 보여주는 건물로 2008년에 보수 복원했습니다.

 

 

 

 

 

스템프는 종이에 찍어야죠!!!

청개구리입니까!!!!

 

 

 

 

한국은 물론 세계의 위인들 얼굴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경술국치를 기억하라!!!!

 

 

 

 

 

 


큰지도보기

군산근대건축관 / 문화유적

주소
전북 군산시 장미동 23-1번지
전화
설명
-

 

 

 

근대건축관을 나와서

진포해양공원으로 걸음을 옮김니다.

 

소설 탁류의 주인공들을 형상화한 조각품도 보이고

 

도보로 10분 정도 걸려서  

진포해양테마공원 입장

 

 

 

 

 

 

위풍당당 위봉함으로 입장합니다

 

 

마지막 스템프를 찍고나니

이렇게 보리쌀을 상품으로 줍니다!!!!

임무도 완수하고 상품도 받고 기분 좋네요~

 

 

 

 

싱기방기한 군함 내부를 둘러보고

 

조금 무섭..

 

어둡고 좁고 사방이 막힌 공간인 탓에 공포영화의 배경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ㄷㄷㄷ

 

 

 

비행기 탱크 같은 각종 무기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큰지도보기

진포 해양테마공원 / -

주소
전북 군산시 장미동 1-4번지
전화
063-446-7678
설명
-

 

 

 

 

해양공원을 나와서 살짝 출출해진 배를 새우튀김으로 달래면서

 

 

다음 갈 곳을 지도로 찾아봅니다.

 

갓 튀긴 새우튀김과 오징어튀김

 냠냠

 

 

 

 

진포해양공원에서 도보 10~15분거리의 초원 사진관

 

8월의 크리스마스에 나온 사진관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실제 영화를 찍은 사진관이 아니라 철거한 후 나중에 다시 지은거라고 하네요.

 

 

감성적이고 따뜻한

심은하가 참 예뻣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아련아련한 추억속으로 빠져드네요.

 

 

 

 

 


큰지도보기

초원 사진관 / 촬영지

주소
전북 군산시 신창동 1-5번지
전화
설명
-

 

 

 

 

초원 사진관을 나와

신흥동 일본식 가옥으로

 

 

 

 

 

아쉽게도 얼마 전 부터는 집 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됐다고 하네요.

내부도 볼 수 있었으면 좋을텐데 ..아쉽

 

 

수영장까지 마련 되 있는 부잣집

당시 우리 국민들의 피와 땀을 쥐어 짜 만든 집이겠죠..

 

 

 


큰지도보기

히로쓰가옥 / 문화유적

주소
전북 군산시 신흥동 58-2번지
전화
설명
-

 

 

게스트 하우스이면서 카페와 음식점까지 운영하는 고우당입니다.

너무 예쁘게 잘 가꿔져 있어서 잠시 둘러보는 것 많으로도 기분이 좋았어요.

다음에 군산에 오면 꼭 머물러 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카페 이름이 참 좋아서 한 컷

 

 

군산은 이렇게 곳 곳에 표지판이 잘 되있어요.

지도가 없어도 고개만 잘 들고 다니면 길 잃을 염려는 없답니다.ㅋ

 

 

곳곳에 심심치 않게 예쁜카페도 많이 보여서 걷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고우당과 멀지않은 동국사 도착!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네요..

 

사진이 다 이따구..

 

 

 

 

 

 

 

 

 


큰지도보기

동국사 / 문화유적

주소
전북 군산시 금광동 135-1번지
전화
설명
-

 

 

 

관광지들이 이렇게 동선을 따라 넓찍하고 걷기 좋게 닦여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유명 맛집이라는 한주옥으로 고고

 

 

역시 30여분 대기 시간을 거쳐 드뎌 식사시작!!

12000원짜리 게장 백반대신 게장에 매운탕에 아귀찜과 삼합까지 나오는

17000원짜리 상차림을 시켰어요. 

솔직히 게장은 맛있었는데 나머지는 그냥 그랬다는

찌개가 짜고 좀 비리기도했구요.

그냥 12000원짜리 게장 백반이 나았을 듯

 

 

난생 처음 먹어보는 삼합..

음....언젠가 시골에 놀러가 푸세식 화장실에 와 있는 듯 한..이 느낌적 느낌.. 

 

못먹어 본 것을 경험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며

요롷게 삼합 레시피대로 먹었어요.ㅋㅋㅋ

 

 

 

 

 

 

 

이제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이성당으로 !!

 

20분정도 기다려서 이성당으로 입장

사실 빵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

 

그나마 먹어보고 싶어던 야채빵은 품절

맛만 보려고 팥빵만 두개 샀어요.

원래 팥빵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맛은 잘 모르겠고 그냥 팥빵 맛이었다는ㅎ~

 

 


큰지도보기

이성당 / 제과,베이커리

주소
전북 군산시 중앙로1가 12-2번지
전화
063-445-2772
설명
1945년부터 영업해 온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입니다. 빵...

 

 

도장이 모두 찍힌 스탬프 투어 팜플렛을 보며 뿌듯뿌듯~

 

 

 

이렇게 군산에서의 첫째 날이  알차게 지났습니다.

곧 두번째 날 포스팅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