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ho의 여행

한나절 서울 여행 (항동 철길과 푸른 수목원)

 

 

가을의 초입인 9월 20일 친구와 함께 요즘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 항동 철길을 걸어 보기로 했습니다.

타임머신을 타고온 듯 독특한 분위기로

 데이트하러 오는 연인도 많고 출사지로도 많이 알고 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천왕역 2번출구로 나오면

 

 

유명세를 타는 곳답게

이렇게 표지판이 뙇!!

 

한 5분 정도 직진하다 보면

요롷게 건널목이 보입니다.

 길 건너 지구촌 학교 쪽이 기찻길입니다.

 

 

오류동 반대방향으로

초입 빌라촌과 아파트 사이에 철길이 있어요.

이제부터 쭉쭉 따라 가시면 됩니다.

 

기차가 다니지 않은지 오래된 듯 풀이 무성합니다.

 

 

 

그런데!!!!!

 

 

 

대박대박대박 사건~~

 

 

비록 한량짜리 미니 기차지만

기차가 지나가는걸 보고야 말았던 것이었습니다!!!!!

항동 기찻길을 검색했을 땐 대부분 기차가 다니지 않은지 오래됐다고 했거든요.

 

 

보라 삼총사 철도원 오퐈들의 늠름한 자태를!!

 

 

 

길가에 핀 꽃에도 감탄하고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동네 주민의 모습도 정겹고

 

 

 

 

 

관광지로 알려지기 시작하는 만큼

철로 주변에 코스모스를 더 많이 심는다면 가을 여행지로 더 아름다운 풍경이 되지않을까 싶어요.

 

 

낡은 판자 벽과 기찻길의 조화도 믓져~~

 

 

기찻길 오른쪽 옆이 푸른수목원입니다.

걷다가 담을 넘어 수목원으로 들어가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뭐.. 원래 입장료는 무료이니 담을 넘어가도 크게 상관은 없을 듯

 

 

기찻길이 계속 이어지긴 하지만 수목원 입구쯤에서 대부분 걷기를 끝내는거 같아요.

원래는 느린 걸음으로도 2~30분 정도 거리인데 저희는 중간중간 사진도 찍고 천천히 걸었더니 1시간이 걸렸어요.

이 곳에서 점심을 먹고 수목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기차길 건널목 근처에 유일하게 있는 식당인데 간판도 제대로 없었던..

하지만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 점심시간이 되니 사방에서 자가용들이 줄지어 들어오더라구요.

저희는 순두부와 메밀묵을 시켰습니다.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무색하게 맛있고 푸짐했어요.

메밀묵 무침은12000원

 

 

 

 

 

 

 

맛있게 점심을 먹고 푸른수목원으로 입장

 

 

푸른수목원은 서울시 최초의 시립수목원으로 개장한지 얼마 안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입장료는 무료!!

 

 

 

작은북 카페도 있고 카페도 있어요.

 

 

 

 

 

아직 전체적으로 수목원이라고 하기엔 나무도 작고 꽃도 기운이 없어보이는(?)...

하지만 좀 더 시간을 두고 가꾸면 언젠가는 울창한 멋진 수목원이 되겠죠? 

 

 

 

시든 해바라기

여름이 지나고 있어....

 

 

 

 

뭔소리 나는 아직 싱싱하다구!!

 

 

 

 

 

 

 

 

 

비얌~~~~조심

 

 

 

 

 

 

 

온실도 있어요

들어가니 온갖 꽃향기가 물씬~~~

 

 

 

 

 

 

 

 

 

 

규모가 그렇게 큰 곳은 아니지만 천천히 쉬어가면서 사진도 찍고 꼼꼼히 다 둘러보는데 1시간 반 정도가 걸렸던 거 같아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과 쿠키

 

 

10시까지 개장이라니  저녁시간에 와도 좋을 듯 합니다

 

 

 

기차 그림이 귀욥

 

오후가 되니 점점 관광객들이 많아지는 듯.. 연인들 모습도 많이 보였어요.

 

 

췌~~~연인들 따위!!!

우린 절대 부..부럽지 않다!

 

 

 

 

 

출발~~~

 

 

돌아가는 길입니다.

수목원 앞에 마을 버스를 타고 천왕역이나 온수역으로 와도 되지만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라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갔어요.

 

 

 

한가지 팁!

기찻길이라 돌이 깔려있다는 걸 염두해 두고

릿지화나 경량 등산화를 신고 오시는게 걷기 조금 더 편하실거 같아요.

전 그냥 런닝화를 신고 갔는데 돌이 채여서 조금 불편하더라구요.

그늘이 없으니 모자와 선글라스도 필수~

 

비록 짧은 거리지만 철길 주변에 가게가 없으니 물도 한병 지참하시는게 좋을 거 같구요. ㅋ 

 

 

뭐지 이 잔소리는

마치 어디 먼 오지라도 떠나는 사람에게 하는 말 같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