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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o의 여행

나홀로 1박2일 순천 여행



11월 중순 다녀 온  1박2일 나홀로 순천 여행 포스팅입니다.  

12월이 코앞에 다가온 이제야 포스팅을 올리네요.^^;;



순천여행 첫째날


용산역에서 8시 20분 ktx를 타기위해 새벽같이 분당 집에서 출발 신용산역에 내려 용산역으로 갔습니다. 4번 출구로 나오면 도보로 4~5분 거리에 용산역이 보입니다.



공사장 가림막 때문에 바로 보이지는 않지만 좌측으로 꺽어 가다보면 길 건너에 용산역이 보여요.

 

용산역과 신용산역이 가까운 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 듯, 저 역시 용산역을 이용 할 기회가 별로 없었던자라 검색을 해보고 알게 됐답니다.






새벽같이 집을 나선 덕분에 여유있게 도착 여수엑스포행 ktx를 탔습니다. 

기차를 탈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기차를 타면 왠지 여행 가는 기분을 더욱 업!시켜 주는 거 같아요. 비행기 타는 기분과 비슷하달까요. ㅎㅎ





기차를 타자마자 한상 거하게(?) 차려 서두른 탓에 거른 아침해결

기차는 버스여행에서는 하기 힘든 먹방여행이 가능해서 좋아요.ㅋㅋ


용산을 출발 ~~~~~ 한강을 건너 63빌딩도 보이고 ~~~~설렘설렘








3시간 10분 쯤 걸려 순천에 도착했습니다~


11시 반이 약간 넘은 이른 시간이지만 짐을 맡기려고 미리 예약해둔 모텔로 찾아갔어요.

 

뚜벅이 여행이다 보니 숙소는 늘 역과 가깝거나 교통이 편리한 곳을 우선으로 하는데 순천도 역 근처에 유명 관광지로 가는 버스가 대부분 거쳐가기 때문에 역 근방에 숙소를 잡는게 이동하기 편할 듯 했습니다.

원래는 게스트 하우스로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검색을 하다보니 역근처 모텔들이 싸고 깨끗하다는 이야기가 많아 검색이 가장 많이 되는 휴 모텔로 예약을 해뒀어요.(사실 비수기라 꼭 예약이 필요하지는 않았지만요.)



좀 이른 시간이었지만 주인아주머님께서 반갑게 맞아 주셨어요

순천의 가볼만한 곳도 열심히 소개해주셨구요.




안내 데스크 옆에 붙여진 버스 시간표 




나를 놀라게(?)한 컨츄리틱한 이불...ㅋ



저녁을 심심치 않게 해줄 TV와 조그만 화장대



깔끔한 화장실



사실 전반적으로 모든 시설이 상당히 낡고 인테리어라고 할 게 없는 시골스런(?)방이었지만 화장실도 깔끔하고 하루정도 묵는데 가격대비 (25000) 나쁘지는 않은 거 같았습니다.

방도 따뜻했고 뜨거운 물도 잘 나왔구요.

분위기 보다 실속을 중요시 하는 분이라면 좋은 선택 일 듯

특히 두명이 함께 쓰신다면 게스트하우스 보다 더 저렴하게 이용하는 셈이라 좋을 거 같습니다.






짐을 풀고 순천만으로 가기위해 바로 숙소를 나왔어요.

그 전에 점심을 먹기위해 순천의 맛집이라는 건봉국밥집을  찾았습니다.




순천역을 등지고 서울약국 방향으로 직진하다 보면 다리가 보이고 그 다리를 건너면 바로 왼편에 아랫장 시장이 보입니다.




건봉국밥집은 순천역에서 도보로 10~15분 정도 걸리는 아랫장 입구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많았지만 다행히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었어요





시장 초입 큰 골목에서 바로 보이는 건봉국밥집! 참 찾기쉽죠 잉!




국밥 7000원

 

 

국물이 담백한 편이고 맛도 나쁘지 않았지만 깍뚜기가 너무 무르고 시었어요. 국밥의 화룡점정은 김치인데.. ㅠㅠㅠ

(개인적으로 취향에서 말씀드리자면 가격대비 그다지 추천할만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


암튼 든든히 잘 먹고 길 건너 버스 정류장에서 순천만으로 가는 67번 버스를 탔습니다.

순천 시내는 각 정류장 마다 버스 도착시간 알리미 같은 전자 시스템이 잘 돼 있어 버스 타기가 수월했습니다.

단 낙안읍성으로 가려면 배차간격이 무지막지 긴 버스를 타야하니 미리 시간을 잘 알아 보시고 움직이는게 시간 낭비를 줄이는 비결이 될 듯.

 


아랫장에서 부터 20분이 조금 넘게 달려 순천만 도착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순천만 입구에 있는 엔젤리너스에서 커피 한 잔을 하며 잠깐 몸을 녹였어요. 

 

 

 

 드뎌 입장~~~~~~




순천 정원박람회 기간도 끝나고 가을도 막바지에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을거라는 생각은 ....... 저의 착각

순천만은 입구부터 어르신들 한 부대와 아주머님 군단 유치원 아가들까지 사방이 와글와글했습니다.


역시 나의 징크스는 계속 되었던거시어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록 와글와글 소음 속에서 걷기는 했지만 

순천만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용산전망대에서 한시간 넘게 있었어도 지루한 줄 몰랐답니다.






빠른 걸음에 날씨까지 좋다면 왕복 40분이 거짓은 아니겠지만.. 하지만 즈질체력의 저로서는 왕복 40분은 만만의 콩떡같은 소리!!




용산전망대로 올라가는 두갈래 길 다리아픈길과 명상의 길

당연히 명상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ㅋ

 



사실 용산 전망대까지 오르는 길이 힘들다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걱정을 했는데 중간중간 경치도 감상하고 쉬엄쉬엄 올라가니 그다지 힘들지 않았어요.

한여름 땡볕이라면 그늘이 없어서 많이 힘들었을지도..







순천만의 아름다운 모습



일몰이 워낙 유명해서인지 사진 찍으러 오신 분들이 많았어요.






망원경으로 철새도 보고



쓸 말도 없고... 마땅히 보낼 곳도 없고 ...

나란 뇨자 감성이 메마른 뇨자 




비록 기대했던 화창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흐린 날씨가 갖고있는 나름의 운치가 있었어요.


일몰을 보고 싶었지만 해지기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고 또 혼자이다 보니 살짝 부담도 되서 일찍 내려왔습니다.

 

생태체험선 배를 타려고 했는데 마지막 배까지 이미 매진이 됐더라구요.

에구 미리 사둘껄..ㅠㅠㅠ

 







날씨 때문에 해도 더 빨리 지는 느낌이었어요.



땀이 식은탓인지 살짝 한기도 들고 피곤하기도 해서 일찍 돌아가기로 결정하고 다시 67번을 타고 순천역에 도착 이마트에 들러 간단히 저녁거리를 가서 숙소로 돌아 왔습니다.



 

 

 

 

 

 



순천여행 이틀째

 

잘 자고 나서 간단히 아침을 챙겨먹고 낙안읍성을 가기위해 버스 시간에 맞춰 숙소를 나왔습니다.

낙안읍성 가는 버스는 61, 63 ,68 등이 있기는 한데 모두 배차간격이 ㅎㄷ ㄷ 합니다. 그러니 필히 시간을 잘 맞춰서 움직이셔야해요.

스맛폰의 순천 버스 어플을 이용하니 길에 버리는 시간 없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9시 40분에 순천역에서 63번 버스를 타니10시 16분에 도착했네요.

생각 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은 듯





낙안읍성에 도착하자마자 시내로 출발하는 버스시간 확인은 필수!

낙안읍성을 보고 11시 반 63번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낙안읍성 들어가는 길


참새들 떼샷! 



달구지를 끄는 소 (모형이예요).ㅎㅎ



 

낙안읍성을 생각 보다 작은 마을이었어요. 



고즈넉한 돌담 골목





늦가을 정취가 물씬~~










아이고 무..무슨 죄를 지었길래..



니 죄를 알렸다!











나비야 어디가니







쉬엄쉬엄 낙안읍성을 둘러 보고나서 성곽 길을 걸었습니다. 

낙안읍성을 가진다면 꼭 걸어보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한바퀴를 돌아도 3~40분 정도면 충분할 듯








성곽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너무 운치있고 아름답더라구요.


좀 더 머무르고 싶었지만 버스시간을 맞추느라 오래있지 못하고 나온게 아쉬웠습니다.

 

다음 코스로는 드라마세트장을 찾았습니다.

다시  63번을 타고 순천역에서 내려 내린 자리에서 77번 버스를 타고 10~15분 쯤 가니 드라마세트장이었어요.

순천역에서 가까운 곳이니 떠나가기 전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잠시 들르셔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