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은 살아있는 거나 다름없어요.
끊임없이 진화하면서 오묘한 맛을 내니까요.
와인이 그 절정에 이르면,
마치 우리가 61살이 되는 것처럼,
맛은 서서히,
그리고 어쩔 수 없이 기울기 시작하죠.
그럴 때,
그 맛이란,
끔찍할 정도로 아름다워요...
-마야의 대사중에서-
-피노를 왜 그렇게 좋아하죠?
무슨 병이라도 있는것 처럼
=글쎄요...
재배하기 힘든 포도 구요
아시다시피...
껍질도 얇고 온도변화에 민감하고
빨리 익고
카버네 처럼 생존자가 아녜요
아무데서나 자랄 수 있는
안 돌봐줘도 잘 자라는
그런데 피노는 항상 돌봐주고
관심을 줘야해요
사실은 감춰진 조그마한 구석구석에서만
자랄 수 있거든요
그리고 오직 인내심과 사랑이 있는
그런 사람만이 피노를 가꿀 수 있죠
피노의 잠재력을 이해하려고...
... 많을 시간을
쏟는 사람만이
피노의 진정한 맛을
끌어낼 수 있어요
그러고 나면...
그 맛은 가장 잊혀지지않는, 빛나는,
소름 끼치게 하는, 미묘한...
-마일즈의 대사중에서-
마야 -61년산 셰빌 블랑크가
집에 있다구요?
마일즈 = 그래요
마야 -지금 빨리 가져와요! 농담 아녜요
61년산은 지금이 최고 라는데 안그래요?
잡지엔 그렇게 나와있던데
마일즈= 맞아요.
마야- 벌써 늦었을지도 몰라요,
왜 안따고 있는거예요?
마일즈= 모르겠어요
근사한 사람이랑 멋진 자리에서 딸려고...
원래는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딸려고 했는데...
마야- 당신이 61년산 셰빌 블랑크를 따는
그날이 바로 멋진 자리가 되는거예요
-마일즈와 마야의 대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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