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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and..

사이드웨이

 
 
감독 | 알렉산더 페인
배우 |
폴 지아마티 ... 마일스
토마스 헤이든 처치 ...
버지니아 매드슨 ... 마야
산드라 오 ... 스테파니
M.C. 게이니 ... 카미 남편
미시 도티 ... 카미
메리루이즈 버크 ... 마일스의 어머니
제시카 헤치 ... 빅토리아
패트릭 갤러거 ... 게리
레이시 레이 ... 웨이트리스
필 리브스 ... 월트 헨드릭스
제작 | 마이클 런던
각본 | 짐 테일러, 알렉산더 페인
촬영 | 페돈 파파미첼
음악 | 롤프 켄트
편집 | 케빈 텐트
미술 | 제인 앤 스튜어트
원작 | 렉스 피켓
의상 | 웬디 척
제작사 | 폭스 서치라이트 픽쳐스
배급사 | 이십세기 폭스 코리아

 

 

 

 

사이드웨이는 벅찬 감동을 준다거나 아기자기한 재미가 우선인 영화는 아니다

두 사람의 평범한 아니 별볼일 없는 중년 남성 잭과 마일즈의 좌충우돌 와인 여행기를 그린 짧은 로드무비라고 할까

코미디가 기본이지만 삶에 대한 통찰력과 은근하게 배어 나오는 인간미가 있어 잔잔하지만 따뜻한 감동을 준다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와인처럼 천천히 음미하며 보게 되는 영화

와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마일즈와 마야의 대사는

마치 우리의 인생과 사랑에 대해 깊은 성찰을 담아 이야기 하는것 처럼 느껴진다

 

 

 

사족 한마디-

마일즈가 애지중지하며 아끼는 와인이 그 주인공으로 주인공만큼 나이를 먹은 1961년산 슈발 블랑이다. 보르도 생테밀리옹 지역을 대표하는 초특급 와인으로 흰 말이란 뜻이다.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은 보르도의 와인 가운데서도 샤토 마고 등과 더불어 8대 와인으로 꼽힌다. 슈발 블랑을 만드는 주품종은 보르도 와인의 주품종인 카베르네 소비뇽이 아니라 늘 조연 자리에 머무는 카베르네 프랑크다. 생의 변방에서 조연 자리에 머물고 있지만 나름의 깊고 진한 향을 풍기며 사는 중년 주인공들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과연 마일즈는 두고두고 아낀 이 와인을 언제, 누구와 마시게 될까? 이 질문은 마일즈와 마야의 운명이 어떻게 될까 하는 질문과 같은 뜻이기도 하다. (씨네21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