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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U 기억에남는장면

지독한 외로움(4x3 Parallel Play)

 

 

마야의 놀이방에서 만난 이혼녀와 가까워진 네이트는 그녀의 집에 초대를 받고 갑니다

그녀와의 섹스후 샤워를 하고 부드러운 면시트의 촉감에 포근함을 느끼는 네이트..

마치 아기처럼 침대를 파고 듭니다

네이트는 너무나 오랜만에 느끼는 편안함에

이곳에서 마야와 함께 살아도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여자에게 이야기를 꺼냅니다

하지만 그를 잠깐의 섹스 파트너로만 여긴 여자는

빨리 나가 달라고 냉정하게 얘기하죠

그녀의 말에 네이트는 상처를 받습니다

  


음...이만 가줬으면 좋겠어요.

 


알았어요..
그렇게 쉬운가요?


뭐가요?


사람들은 이런걸 어떻게 하죠?
그러니깐 난 이제 '엄마와 나' 클레스는 나가면 안되는건가요?
아님 뭐. 날 보는걸 피하기 위해 보모를 대신 보낼건가요?
날 피하기 위해? 내가 당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보는걸 피하기 위해?
내가 없어질때까지?
당신도 없어질때까지?


네이트. 당신 괜찮아요?


미안해요..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여자가 아래층으로 내려가 있는 사이
다시 침대에 누운 네이트는 시트로 온 몸을 감쌉니다
하지만 너무나 외롭고 추운 느낌 뿐
아까의 포근함은 사라져 버립니다

침대 주위는 온통 얼음과 눈보라로 뒤덮인 설원으로 바뀝니다....

 

 

 

 

 리사에 대한 죄책감과 그리움
그리고 회한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로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이었을 네이트
어딘가에 기대고 싶은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에
잘알지도 못하는 여자에게 성급한 제안을 하고
거절당하자 눈물을 흘리던 모습...
그리고 설원으로 바뀌는 침대

외롭고 쓸쓸한 그의 마음을 너무나 잘 표현해 준 장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