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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o

똑똑하게 물건 버리기

 

 

오랜만에 큰 맘먹고 옷방을 정리하다 보니 묵혀 두고 안 입는 옷이 여기 저기서 한없이 튀어 나옵니다.
가끔 상태가 좋고 괜찮은 옷들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기도 했지만 이번 옷들은 기부하거나 남에게 주기엔 유행도 많이 지난 낡은 옷들이라 그냥 의류수거함에 넣어야겠다 싶었어요.

하지만 한꺼번에 가지고 나가서 버리기 힘들 정도 양이라 이걸 다 언제 치우나 한숨이 푹..ㅠㅠㅠ

그런데!!

우연히 헌 옷을 돈을 주고 수거해 가는 곳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옷 외에도 안 신는 구두.가방까지 무게로 달아 매입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옳다구나 싶어 그동안 버리기 귀찮아서 혹은 어떻게 버리는지 잘 몰라서 묵혀둔 잡동사니며 잡화들까지 싹 정리해 내놨습니다

거실에 모아놓고 보니 이건 거의 이사 가는 수준! 허걱;;;

'응답하라 1980'수준의 오래 묵은 어머니 옷들도 한자리

안쓰는 주전자랑 밑이 타버린 냄비도 몇개 


다달이 쌓이다 보니 무거워서 버리지 못한 잡지책도 한켠에 차곡차곡


언젠가 신겠지 하고 몇년 동안 묵혀 둔 구두들아.. 잘가



보통 이런 업체들은 옷이랑 구두.신발등을 합해 20~30kg이 넘어야 방문 수거를 한다고 합니다.

제 경우에는 인터넷 카페에 가져갈 품목들과 양 수거를 원하는 날짜를 신청하니 전화로 다시 한번 확인을하고 방문하셨습니다.
가지고 오신 저울로 달아 무게를 계산하니 자그마치100kg 이 넘더라는^^;;
냄비 몇개에 잡지책까지 해서 5만원이 좀 넘는 돈을 받았어요.ㅋㅋ

돈도 돈이지만 힘들게 직접 내다 버리지 않으니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 ^^/

그동안 이런 곳을 몰라서 그냥 버린 옷들을 생각하니 아까운 생각이 ..ㅠㅠㅠ

낡고 유행이 지나 버려야 하는 옷들을 이렇게 처분하는 것 좋은 방법 중 하나인 거 같아서 혹시 저 처럼 모르셨던 분들에게 정보를 드리는 마음에 허접하게나마 급 포스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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