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중 제일 싱숭생숭한 시간
한 것도 없이 하루가 또 가는구나 하는 맘 반
무사히 하루를 잘 보냈구나 하는 맘 반 .. -_-
그래도 이렇게 산책하며 생각 할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이 있다는게 참 좋다.
책에 대한 리뷰를 해 주는 어느 팟캐스트 프로그램에서
무책임한 긍정주의 아니 긍정주의라 이데올로기에 현대인들이 금전적 정신적으로 얼마나 착취 당하는 가에 대한 생각들을 듣자니 나 역시 늘 강박적으로 남들과 비교하며 행복에 대한 기대치를 끝도 모르게 높인채 전전 긍긍하며 내 자신을 학대하고 착취하며 살아왔던게 아닌지 돌아보게 됐다.
마틴 스콜세지가 말했다고 한다.
나는 시칠리아 사람들 특유의 체념이 아주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걱정해서 뭐해요.어차피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건 나쁜 일 일 텐데'
일단은 그 사실을 알게되면 더 이상 골치 썩을 필요도 없고 구태여 행복해 지려고 애 쓸 필요도 없다.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가끔은 사소한 일들로 인해 웃게 되는 날도있다.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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