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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 and John Simm

John Simm(존심)스토커 여성에게 쫓긴 사연(Telegraph와의 인터뷰)







John Simm interview: who’s the baddie?

 





원문의 인터뷰가 꽤 길어서
편의상 중간 중간 눈에 띄는 부분만 발췌 번역하고
나머지는 부분은 간단히 내용만 설명했습니다.
엉터리 직역+엉터리 의역+오역의 남발임은 양해해주시길

  




스토커에게 쫓기다.

인터뷰 전날 (12월 24일짜 기사이니 이 사건은 21일에서 22일 사이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존심은 석달간 공연한 West End 에서의 연극 Speaking in Tongues가 막을 내리고 집으로 가는 기차안에서 여자 스토커를 만났다고합니다.

존은 연극이 끝나고 기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동안 모자를 깊이 눌러쓰고 책속에 얼굴을 파묻고 있으면 아무도 그를 귀찮게 하지 않았다고 한다. 적어도 어제까지는..

" 어떤 여자가 와서 제 옆자리에 앉았어요. 전 깨달았죠. 그녀가 극장에서 부터 저를 따라왔다는 걸요.
그녀는 비엔나에서 왔는데 제 연극을 4번이나 봤거든요. 그녀는 앉아서 절 뚫어져라 쳐다보기 시작했어요.
전 Euston역에 뛰어 내려서 그녀를 따돌리려고 했죠.그런데 그녀도 저를 따라 뛰어 내리는 거예요.
어쨋거나 나중에 따돌리기는 했지만 진짜 어처구니없는 일이었어요.기운 빠지는 일이기도 하구요."

누구든 그런 일을 당하면 겁이 날 것이다 하지만 존심의 경우는 더 할 것이다. 그는 언제난 그의 유명세에 양극단적인 태도를 취해 왔다.유명인의 척도는 늘 대중적 인지가 얼마나 되는가에 따라 판단된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그걸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

"제 일의 어려운 부분이죠. 하지만 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하지만 가끔 어젯 밤 같은 일이 벌어지면 한계심에 다다르곤합니다."

 


Duke Of Yorks극장의 창문도 없는 컴컴한 그의 분장실에서 그는 기운을 내려 애쓰고 있었지만 전적으로 성공하지는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카프가 그의 드레싱 룸 거울에 걸려 있었고. 옆에는 몇개의 비틀즈 사진이 붙어 있었다.지난밤 읽으려고 했던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는 시든 꽃이 꽃혀있는 꽃병 옆에 펼쳐져 있었다.

존심이 왜소하고  뻣뻣한(wiry man) 남자이며 화가나고 반항적으로도 보이는 것에 대해

사실 그는 친절하고 밝고 매력적이다 -비록 그게 어려울 때가 있다고 인정하지만 -

"전 패쇄적이 될 수 있어요.절 외부와 차단을 시킬 수 있죠.내 자신을 사라지게 하고 아주 냉정해 질 수 있습니다.필요하다면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하는게 가능하구요.
화가나서 그러는건 아니예요. 하지만 .. 아마 제 아내는 동의하지 않을 거 같아요"



이번엔 존심이 마스터로 돌아오는 닥터후에 대한 이야기

심이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에서 멀어진 것으로 보이는 지금 그는 다시 한번 닥터후 크리스마스 스페셜에서 닥터의 적 마스터로 돌어온다.
이미 무대 밖에선 팬들이 그와 함께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으려고 늘어서기 시작하고 있다.
그의 재 등장은 꽤 놀랍다- 이미 2년 전 닥터의 품에서 죽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임로드의 재생성에 대한 힘을 과소 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다.
설사 그의 재생성 과정에 뭔가 이상한 일이 (하얀 머리가 된다는것)생길지라도 말이다.

그리고 이 마스터의 백발 헤어 스타일은 바로 존심의 아이디어였다고 합니다. 

"그건 바로 제 생각이었어요.그 머리 스타일을 하고  바로 후회하긴 했지만요."

"제 원래 아이디어는 뭔가 그 과정에서(재생성) 잘못이 일어나 그에게 손상을 입혔다는거였죠. 그래서 생각하길 그 과정의 쇼크로 인해 그가 백발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심이 처음  마스터의 재생성에 대한 말을 들었던건 올해 초 카디프에서 촬영을 하고 있었을 때였다고 한다.

러셀이 그의 촬영 마지막 날 그에게 만날 것을 요청했는데

예전에 맨체스터에서  라이프 온 마스를 찍고 있었을 때 처음 마스터역을 제의 받았던 일이 있었으므로 이미 늦은 밤 몰래 만나자는 그의 제의가 어떤 특별한 것임을 알아 차렸다고 한다

러셀은 마스터를 돌아오게 할 것이라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설명했다고 한다. 존은 망설임없이 바로 그 제의를 수락했다고

"그를 다시 연기하는게 정말 좋았어요" 그가 말했다.그는 마스터역을 한 7번째 배우이다.(오리지널에선 닥터가 셜록 홈즈라면 마스터는 모리아티 교수의 이미지로  착상을 했다고 한다) 이전 마스터들이 검은 턱수염의 어둡고 험상 궂은, 악한 목적을 가진 이미지였다면 존심은 이 역할에 아주 다른 면을 가져왔다.
그는 전임 마스터보다 명랑하고(그는 텔레토비를 좋아한다) 훨씬 더 미친 캐릭터이며 적개심을 품었다.그것이 그를 더욱 위협적인 존재로 만들어 주고 있다.


그리고 존은 비밀을 지키기위해 노력했음에도 심지어 자신도 보지 못한 사진들이 인터넷에 나오는 등 닥터후에의 여러 스포일러들이 나돈 것들을 보고 어떻게 그런것들을 알아낼 수 있는지에  놀라움을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마스터역을 하게 된 이유에서 늘상 등장하는 단골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가 처음 마스터역을 했던건 당시 6살이었던 아들 라이언에게 잘보이려 출연을 결심했다는 이야기 아들은 2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은 익숙해져 있다는것(약빨이 줄었다는 뜻입니까!? ㅋ;;) 
거기에 최근 심의 아내인 케이트는 Primeval(이 역시 SF 어드벤처 물입니다.)에 출연했다고 합니다

"라이언이 엄마 아빠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만이 아실거예요"
 "라이언은 조용한 아이랍니다. 마치 예전의 저 같죠. 그애는 주목받는 걸 싫어해요"
" 배우로서 하는 말치곤 정말 이상하죠?"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

"음 나도 알아요. 전 칭찬 같은 것도 잘 못합니다. 전 늘 약간은 긴장해 있는 편이예요. 사람들에게도 쩔쩔매죠."
"전 X Factor 같은 (리얼리티쇼) 건 못봐요. 거기 참여한 사람들이 이용당하는 방법이 어색하고 당황스럽거든요.
그건 정말 잔인해요. 텔레비전쇼 중 가장 터무니없는 프로그램입니다. 음악을 몰락 시키고 모든걸 파괴한 쇼예요."


"매일 밤 불과 몇 피트 떨어진 곳에 청중들이 있는 무대에 서서 모든걸 표현한다는건 제겐 정말 쉽지 않을 일이죠."
"하지만 제 자신이 캐릭터 뒤로 숨을 수 있다면 가능해요" 그가 말했다
"진짜 삶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전 견뎌낼 수 없었을 거예요. 어는 정도 범위에선 익숙해져 있기도 하지만요.어쨋든 점차  나아지고는 있어요"




존의 어린시절

존은 North West – Burnley 근처의 Nelson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자랐다. 학교에 다닐 무렵 그와 두명의 여동생은 집 바깥에 화장실이 있는 공영주택에서 살았다.
가난했지만 그는 한번도 궁핍하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다

"사실 전 행복한 유년기를 보냈어요.
늘 하루종일 밖에서 놀았죠. 돌아보면 꽤 불우한 부분도 있었지만 나쁜 시절은 아니었어요..다른 아이들도 다 비슷한 환경에 있었으니까요."

 그가 13살 되 던 해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존과 그의 누이들은 엄마와 살았다. 5년 후 부모님이 재결합하셨지만 아버지를 많이 따르던 소년이었던 존은 떨어져 있는 동안 어머니를 원망하기도 했다.

떨어져 사는 동안에도 그는 아버지와 팀을 이뤄서 North West에 있는 남성 클럽 무대에서 기타를 치면서 엘비스 프레슬리나 비틀즈, 비치 보이스의 노래를 했다.  당시 사진은 그의 분장실에도 붙어있다.

이 듀엣 활동은 그가 12살에서 18살까지 계속 됐다.

"무대에 서서 엘비스의 노래를 부던 당시 처음엔 괜찮았어요 전 철 모르는 아이였으니까요.하지만 점차 자신에 대해 자각을 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이 의식돼기 시작했어요.알다시피 무대에선 숨을 곳이 없죠. 그게 정말 부끄러웠어요. 무대에 선다는게 정말 힘들다는 걸 깨닫게 됐죠".

"그 전에도 바닥만 노려보는 절 보고 아버지는 좀 웃으라고 자주 말씀하시곤 했어요."

"제 생각에 우린 꽤 실력이 괜찮았어요.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당시의 어떤 레코딩도 남아있지 않아요."




그가 배우가 된 과정과 커리어 이야기

 
어찌됐거나 그 무대에서의 경험이 그가 배우가 되는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전 당시 학교 연극에도 열중했어요. 연기를 시작했을 때  정말 즐거웠죠. 제게 꽤 쉽다는걸 알았고 적응을 잘했어요.
당시 기억을 떠올리자면 "난 분영히 잘 할 수 있어" 라고 생각했고 항상 그런식으로 내 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가졌어요.
내 자신 뒤로 숨을 수 있는 가면이 있었으니까요. 그런 점이 훨씬 저에게 적합했어요.


18살 때 그는 런던에 있는 드라마 학교에 진학했고 졸업하기도 전에 이미 에이전트에서 배역들을 제공 받았다.
그리고 5년도 채 되지 않아 지미 맥거번의 " The Lakes"에 출연했다. 이후 그는 쉬지 않고 Human Traffic, Clocking Off, Never Never, 24-Hour Party People, Crime and Punishment, State of Play, Life on Mars.등에 출연했다.


그는 일관되게 배역에 대해 탁월한 선택을 해왔다- 한편으로 종종 좌절감이나 그에게 내제된 불안이 여러 형태의 팽팽한 긴장감으로 스며 나오기도 했지만 - 아마도 잘못된 선택 때문으로 간주된다- 어찌됐건 그는 다른 이유도 있음을 인정했다.
젊은 시절에 전 약간은 허풍스러웠어요. 아마도 그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해요.
전 사교적인 사람도 아니고 붙임성이 있지도 않아요.지금까지 그래왔고 그럴 수 밖에 없어요.하지만 그게 일반적인 세상의 규칙은 아니죠.




그리고 그의 성격과 그에게 무례했던 팬 이야기.


"당신도 친한 친구가 있죠? "



"그럼요. 가까운 친구들이 있죠.
. 하지만 모임에서 낯선 사람이 다가오면 그들과 대화하는게 그린 쉽진 않아요. 데이빗 - 데이빗 테넌트 - 는 그런 점에서 아주 처신을 잘하죠 하지만 난 아니에요." 

"언젠가는 한 남자가 내 이름을 큰소리로 불렀어요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자기 이름을 큰소리로 부르는건 얼마나 자주 듣는 것과는 상관없이  정말 이상한 경험이예요."

도로 공사를 하던 인부였는데 Jonn Simm!!!! 이라며 나를 소리쳐 불렀어요. 처음엔 아마도 그가 나를 안다고 생각해서 다가갔죠

전 " 어 ..안녕하셔요" 라고 했죠.그는 나를 손짓으로 불러서 악수를 하려고 했어요.
전 몰리 (2살된 딸)와 함께 있었거든요. 전 아이를 데리고 이 남자와 악수를 하기 위해서 길을 건널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그냥 손을 흔들었어요. 그러자 그가 와서 그러더군요 
“Oh, you’re too good to shake my hand, are you?”
"오,  나랑 악수하기엔 니가 너무 잘났다는거지 ?
전 말했죠 "전 당신을 모르는데요, 형씨"

"그는 나를 역겹다는듯 바라보더니 가버렸어요.
전 정말 화가 났어요. 그건 정말 오해를 한 거예요.
 .
전 나쁘게 대하려던게 아니었어요. 심지어 그를 알지도 못하는데 말이죠.
 어떤 이유든 그런 비슷한 일들이 종종 나에게 일어난답니다. 전 무례하려는게 아니예요. 사실 전 공손하고 예의 바르려고 노력해요 하지만 가끔은..."

 


배우로서의 슬럼프와 햄릿에 대해
 

그리고 그는 불과 얼마 전 까지 배우로서 슬럼프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자기 안의 열정이 사라짐을 느끼고 조금은 걱정이 됐지만 공연으로 집중력과 감이 다시 살아났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은 그런 과정을 즐기며 그것이 자신이 더욱 무대에 서려는 이유라고 했다.
그리고 거기서 더 나아가기 위해  햄릿역을 선택했다고 했다.
('I’m going to be doing Hamlet next year at the Crucible in Sheffield.’ )

사실 그는 몇년 전에도 햄릿 역을 제의 받은 적이 있었지만 자신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거절했다고 했다.
하지만 40대가 된 지금은 더 이상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받아 들였다고 했다.

존은 햄릿 공연을 20살에 딱 한번 봤을 뿐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데이비드의 공연도 주드로의 공연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오히려 그런 점이  누구의 영향도 받지 않은 자신만의 작업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 그 어떤 누구와도 전혀 다른 작업이 될 겁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셔요." 


Telegraph인터뷰 원문









이번 인터뷰는 근래에 나온 어떤 인터뷰 보다 내용이 재밌네요.^^
특히나 스토커 여인에게 쫓긴 존심의 이야기는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사실은 저도 존은 직접 만난다면 어느 순간 저 여자처럼 돌변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생각을 잠시 했...-_-;;;)
인기와 대중들의 관심이 비례하는 배우란 직업과 상극인 그의 수줍은 성격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고통 받는 그의 고백에 안타깝기도 했구요.
연예인이라고 오히려 함부로 대하는 무례한 팬은 전세계 어디서나 공통적으로 있나봅니다.
(악수 부분에선 처음 잘못 이해 했는데 존심이 악수를 안해줘서 화를 냈다는 말인 듯.. 수정했어요ㅠㅠㅠ) 

오호~~ 백발의 마스터가 자신의 아이디어였다니!!  존도 마스터역에 빠져 든게 틀림없군요.
(모펫아 아예 일년에 한두번씩 마스터 고정출연은 어때? ).
반갑게 여기서도 데이비드의 이야기가 빠지지 않네요.
데이비드의 오지라퍼를 씨미사마께서도 좀 배우셨으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어렵겠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