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란 중죄를 진 범죄자만을 수용하는 전미에서도 가장 경비가 삼엄하다는 오즈월드 형무소의 약칭이다.
1997년 HBO에서 방송을 시작한 오즈는 약육강식의 룰이 적용되는 형무소 내의 잔인하고 끔찍한 실상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작품으로 2003년 시즌6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오즈는 아마도 HBO가 아니었으면 절대 빛을 보지 못했을거라고 기획자인 배리 래빈슨이 이야기 했을 정도로 잔인한 폭력묘사 동성애 마약 인종차별등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오즈의 주요 무대는 속칭 에매랄드시티라 불리우는 제 5구역으로 이곳의 책임자 팀 맥마나스는 나름대로 죄수들을 갱생시키기 위한 열정을 갖고 일을 한다 하지만 그의 이상은 냉정한 현실 앞에서 허무하게 무너질 뿐이다
거기에 교도 소장인 레오 그린과도 빈번한 의견차이로 잦은 트러블을 일으키고 간수들마저 죄수들과 뒷거래를 하는등 상황은 열악하기만 하다.
또한 죄수들도 인종 차별주의자인 백인 버논 그룹과 니노가 이끄는 이탈리아인 그룹, 킨의 흑인 갱단 그룹 이슬람교도인 사이드 그룹 등 인종과 종교등으로 갈라져 각기 세력을 규합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음모와 배신 살인까지도 아무렇지 않게 자행한다
이 드라마는 이처럼 오즈를 인간의 원초적 생존본능이 들끓는 정글의 법칙이 적용되는 곳으로 그려낸다.
프리즌브레이크의 작가들이 아마도 이 드라마에서 영감을 얻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비슷한 설정도 꽤 눈에 띄지만(웬트워스 밀러의 인터뷰 기사에서도 오즈에 관해 언급하는걸 본 적이 있다)드라마적 요소가 강하고 히어로적 주인공이 극을 이끄는 프리즌 브레이크 보다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잔인하며 등장 인물들마저 수시로 죽음을 맞이하는 어지러운 상황을 그린 이 드라마가 보기 거북한 사람도 많을것이다. 하지만 오즈가 주는 강렬한 매력에 중독되면 빠져나오기 어려울듯 ^^
에메랄드 씨티의 책임자 맥매너스역의 Terry Kinney
1시즌 후반 교도소에 폭동이 일어나자 자진해서 인질이 되어
부하들과 자신을 맞바꾸는 용기를 보여준다
폭동 진압당시 총상을 입어 죽을 고비를 넘기고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에메랄드 씨티의 책임자로 돌아온 것
문맹인 갱 단의 소년 케니에게 글을 가르치는 장면
은따를(?) 자처하면서도 신념을 잃지 않는다는것이 멋져 보였다
(역시 남자는 외모가 중요치 않다규!^^;;;)
오즈 팬들은 캘러와 비쳐 편애모드이지만
맥매너스도 좋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