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d Like Me는 Six Feet Under 처럼 죽음을 중심에 둔 드라마이지만 환타지적이고 코믹하게 사후세계를 다루고 있다
18세의 조지래스는 대학을 중퇴한 후 엄마의 강요로 억지로 취업을 하고 출근 첫날 러시아 우주 정류장 미르호에서 떨어진 변기시트에 맞아 희한한 죽음을(?) 당하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녀는 죽음과 산자의 중간에 있는 언데드가 되고 사신의 역활을 하는 것으로 사후의 새로운 세계에 발을 딛게 된다.
이 드라마의 독특한 점이 바로 이처럼 주인공의 죽음으로 시작된다는 것이다.
거기에 덧붙여 사신이란 것이 그다지 대단한 일이 아니라 그저 살아 있을 때와 다름없이 외형만 다른 사람으로 보일뿐 임무를 수행하기위해 산사람들과 섞여 살며 생활을 위해서 돈을 벌어야하는 고달픈 일이라는 재미있는 설정이다.
조지는 살기위해(?) 취직을 하고 죽은자들의 영혼을 거두기위해 매일 아침 사신그룹의 대장 루브로부터 죽을 사람의 이름과 사망시간이 적힌 포스트잇을 받아 처리하며 사신으로서의 일과 회사일을 병행 해나간다.
매사에 심드렁하고 삐딱하며 가족들과 소원했던 그녀는 죽은 후 비로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되고 부모님과 동생 레지 주위를 맴돌며 가족을 지켜주고 싶어한다.
그리고 매일 사람들을 죽음으로 인도하는 일을 하면서 점차 새로운 시각으로 삶을 바라보게 되고 주위 사람들과도 조금씩 마음을 열고 성숙한 인간관계를 갖게 된다.
카리스마 넘치는 사신그룹의 리더 루브, 찌질한 궁상의 대가이지만 의외로 귀여운 구석이 있는 순정파 메이슨,공주병 말기 증상으로 주변사람들의 인내심을 시험하지만 속은 여리고 외로움을 타는 데이지,터프한 여전사 스타일이지만 생각이 깊은 록시등 사신 오인방(?)
그리고 언니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반항적이고 특이한 행동으로 부모님의 속을 썩이는 동생 래지 , 따뜻하고 자상한 상사 돌로리스등 다양하고 재밌는 캐릭터들이 조지와의 관계를 형성하며 그들과의 교류를 통해 점차 성숙하고 사려깊은 사람으로 변해가는 성장드라마의 형식을 띠고 있다.
2시즌으로 종영된 것이 아까운 작품
언제나 심술이 나 있는 듯한 뚱한 표정이 재밌는 조지래스역의 앨렌뮤스
참으로 적역인 듯 하다
처음엔 매사 불평불만에 짜증만 내는 그녀를 좋아하기 어려웠지만
점차 정신적으로 성장해나가면서
주위 사람들을 돌아 볼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조지로 변해가는 모습에
그만 정이 흠뻑 들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