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TV의 Raines는 수사도중 절친했던 파트너를 잃은 충격이 가시지 않은채 다시 현장에 복귀한 레인즈란 형사의 이야기이다
드라마는 레인즈가 복귀한 첫날 살인 사건을 맡은 피해자의 집을 살피던 중 피해자의 환영이 나타나 그에게 말을 걸기 시작하며 전개된다
그는 이런 현상에 적잖이 당황하지만 사건을 해결할때 까지 그 증상을 뿌리칠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되고 할 수 없이(?) 피해자의 환영과 대화를 해나가면서 수사를 진행한다 (남들 눈에는 그가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걸로 보이고 결국 상관의 귀에 들어가 심리상담을 받는 지경에 이른다는..ㅠ.ㅜ)
하지만 레인즈의 재밌는 점은 피해자들의 환영이란게 미디엄의 드부아 부인처럼 사건을 예지해 주거나 수사에 결정적 단서를 주는것이 아니라 그저 그의 머릿속에 입력된 정보가 나타내 주는 환영일뿐이라는 설정이다
따라서 그가 수사를 해나가면서 사건의 정보를 얻는 만큼 피해자의 옷차림이나 심지어 말투까지 수시로 바뀌어 나타나며 이런 현상은 코믹함마져 풍겨준다
거기에 피해자들의 환영이 사건 처음부터 끝까지 레인즈와 함께 하기 때문에 마치 같이 수사를 해나가는 파트너처럼 보여지기도 한다는것도 흥미로운 점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레인즈의 첫 에피소드는 미디엄이나 고스트 위스퍼러에 콜드 케이스 필을 (?)살짝 섞어 놓은 듯한 밍밍한 느낌의 그저그런 수사물처럼 보였다
하지만 한회 한회 진행 될 수록 레인즈 형사란 캐릭터가 가진 시니컬함과 냉소적인 유머.옛날 탐정영화풍의 클레식한 느낌을 주는 화면등 레인즈 특유의 색채가 점차 중심을 잡아주면서 일반 수사 드라마와는 또다른 재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물론 여기엔 레인즈형사를 매력적인 캐릭터로 돋보이게 연기하는 제프골드브럼이란 배우의 공이 전적으로 크다
또한 킴랜스 경관역에 출연하는 한국계 린다박이라는 배우도 레인즈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똑똑하고 매력적인 경관으로 출연하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지만 시청율이 좋지 않은 까닭인인지 에피소드7을 끝으로 조기종영되었다
이 프로그램의 프로듀서 겸 작가 그래함 오스트는 HBO 시리즈 <지구에서 달까지>의 에피소드를 감독한 바 있고, 이 외에도 <밴드 오브 브라더스>, <붐파운> 등의 시리즈와 <미션 투 마스>, <스피드> 시리즈 등을 쓴 극작가이다
그가 이드라마를 쓰게된 동기는 자신역시 시나리오를 쓸때 극중 캐릭터들과 혼자 대화하는 버릇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만약 나처럼 혼잣말을 하면 사건을 풀어가는 형사가 있다면”이란 가정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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