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중반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에이즈에 걸린 동성애자 프라이어, 그의 연인 루이스,
역시 에이즈로 죽음을 기다리는 변호사 로이 콘,
독실한 모르몬 교도이자 공화당원이면서 뒤늦게 자신이 게이임을 자각하게되는 조,
약물에 중독된 그의 아내 하퍼 등
이들의 복잡하고 긴 스토리를 "졸업"과 "클로저" 의 명감독 마이크 니콜스는 일곱 시간짜리 TV시리즈라는 형식으로 엮어냈다
이 시리즈의 배우 대부분은 일인다역을 소화했다.
조의 어머니 한나와 스파이 혐의로 사형당한 에델 로젠버그의 유령, 거기에 수다쟁이 랍비까지 연기한 메릴 스트립은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같은 배우라는 사실을 눈치채기 힘들 정도로 이름에 걸맞는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고.
로이 역의 알 파치노와 에이즈로 죽음의 공포를 겪는 프라이어 역의 저스틴 커크,
남편이 게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지는 하퍼역의 메리 루이스 파커,
괴짜(?) 천사역의 에마 톰슨 등
호화로운 출연진으로 구성된 엔젤스인 아메리카는
2004년 골든 글로브와 에미상 TV비평가상 에서 작품상과 남녀주연상 각본상 감독상등을 휩쓸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거물급 변호사 로이역의 알파치노
카리스마 만땅의 폭발적 연기를 보여준다
프라이스역의 저스틴 커크 (요장면에선 정말 미청년의 섹시 포스가!!)
이 드라마에 이어 Weeds에서도 메리 루이스 파커와 호흡을 맞춘다
에이즈로 죽어가는 비극적 상황이지만 그가 겪는 천사와의 환상씬이 어찌나 코믹한지 웃을 수 밖에 없다 ㅋㅋ
프라이스의 게이 친구역인 벨리제역의Jeffrey Wright(하퍼의 환상속 친구인 Mr Lies와 함께 일인 이역을 맡았다)
의리 있고 바른말도 잘하며 은근히 귀여운 구석이 있는 친구로 극중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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