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ix Feet Under

Six Feet Under의 재미있는 뒷이야기들

 
 
 
 

<식스 핏 언더>의 재미있는 뒷 이야기

시즌 1의 다섯 번째 에피소드인 "An Open Book"의 극중, 게이 커플인 데이비드와 키스가 식사를 하면서 보는 TV 프로그램은 <식스 핏 언더>와 함께 HBO에서 방영되었던 <오즈(Oz)>로, 해당 에피소드의 제목은 “A Cock And Balls Story"다. cock은 영어로 ‘남성의 성기’를, balls는 ‘고환’을 의미한다.

역시 "An Open Book" 에피소드 중에서 루스와 클레어, 그리고 루스의 사촌 한나와 그의 딸 지니가 함께 식사하면서 보는 TV 프로그램은, The WB 채널에서 방영중인 <길모어 걸스>다. 이 작품은 홀어머니와 딸의 생활을 그린 내용을 다루고 있다.

피셔 가족이 사는 집의 외관으로 쓰인 곳은 실제로는 LA의 2302 W. 25번가에 위치한 필리핀 역사학회 건물이다.

파일럿(첫 회)에서 나다니엘의 영구차가 버스와 충돌하는 장면이 촬영된 곳은 롱비치에 위치한 파인 애비뉴와 6번가의 교차점이다. 설정상 극중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였지만, 실제로는 8월 한 여름에 촬영된 장면이다.

2002년 에미상 최우수 메인타이틀 디자인상(Outstanding Main Title Design)을 수상한 오프닝 타이틀 시퀀스를 제작한 곳은 디지털키친(http://www.d-kitchen.com/)이다. 디지털키친의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실제로 방영된 것과 약간 다른 버전의 오프닝 타이틀을 감상할 수 있다.

네이트 역의 피터 크라우즈는 원래 데이비드 역으로 오디션을 보았고 배역 자체도 마음에 들어했으나, 네이트 역의 배우를 캐스팅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절감한 앨런 볼의 요청으로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볼은 특히 크라우즈와 브렌다 역의 레이첼 그리피스와의 앙상블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HBO는 첫 회가 방영된 지 1주일이 채 지나기도 전에 시즌 2의 제작을 요청했다고 한다.

오프닝 크레딧을 보면, 관의 손잡이를 쥔 사람의 손 클로즈업이 있다. 원래는 손가락에 해골 모양의 반지가 끼워져 있었는데, 디지털키친은 이것이 극의 미묘한 분위기를 해치는 지나치게 직설적인 조크라고 판단, CG를 통해 반지를 지웠다.

앨런 볼이 <아메리칸 뷰티>로 유명해지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 TV 시트콤 등에서 각본가로 활동하던 볼은 <아메리칸 뷰티>의 각본으로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던 도중 스필버그가 운영하는 드림웍스의 문을 두드린다. 여러 영화사들이 그러했듯 드림웍스의 제작자들 역시 그의 각본에 탐을 냈다. 만족스러운 미팅을 마치고 제작자들이 주차장까지 나와 볼을 배웅하던 도중, 때마침 스티븐 스필버그가 지나가고 있었다. 제작자들은 자신들의 보스에게 앨런 볼을 소개했다. 속으로는 스필버그가 제발 그의 각본을 읽었기를 바라면서. 다행히도 스필버그는 “아, 그 훌륭하신 각본가시군요. 앞으로 잘 해봅시다”라며 악수를 청했다고. 이 시대 가장 뛰어난 감독의 칭찬을 받고 감격한 볼은 그 일을 계기로 드림웍스와 일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 일이 없었더라면 <식스 핏 언더>는 세상에 나오지 못했거나, 설사 나왔더라도 지금과는 많이 다른 작품이 되었을 것이다.

 

 

'Six Feet Und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Six Feet Under 전 에피소드 제목  (0) 2007.01.06
파이널 부고 해석  (0) 2007.01.05
Six Feet Under에 대한 이야기들  (0) 2007.01.05
그럴 바엔 그냥 땅 파고 묻어버려!!  (0) 2007.01.05
리사와 네이트  (0) 2007.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