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디트로이트에서도 하층민에 속하는 지미(에미넘) 그에겐 힙합이 그의 유일한 출구이자 그를 지탱해주는 에너지이다.
지미는 사랑하는 어린 여동생과 함께 언젠가는 현실의 우울한 삶에서 벗어나길 꿈꾸며 디트로이트 최고의 랩퍼들이 모여 벌이는 힙합클럽의 랩베틀에 참가해 우승하는 희망을 품는다
첫 배틀에서 극도의 긴장감으로 말 한마디 못하고 웃음거리가 된 지미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낮엔 철강공장에서 일하며 밤에는 클럽의 배틀에 참가한다
내가 이 영화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마지막에 있었다
자신의 아픔과 괴로움을 토해내 듯 솔직한 랩으로 배틀 챔피언에 오른 지미, 하지만 영화는 "그리하여 모든 역경을 딛고 성공하여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을 맺지 않는다
지미는 배틀이 끝난 후 흥분한 친구들을 뒤로하고 잔업을 마치기 위해 다시 철강 공장으로 돌아간다
한방에 인생역전이라는 신데렐라 스토리에서 벗어난 신선한 결말
결국 크게 달라지는것 없이 고달픈 삶을 이어가지만 한결 성숙해진 지미의 뒷모습이 오히려 큰 울림을 주는 영화였다
8 Mile OST - Lose Yourself(Eminem)
'Movie a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설보다 이상한 (Stranger than Fiction) (0) | 2007.04.02 |
---|---|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0) | 2007.04.01 |
바드다드 카페(ut of Rosenheim, 1987) (0) | 2007.03.21 |
Closer (0) | 2007.03.10 |
Breakfast At Tiffany's( 티파니에서 아침을) (0) | 2007.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