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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ire(HBO)

너겟을 발명한 사람은 돈을 벌었을까 1x2 (The Detail)

 

 

 

 

-디, 너겟 좀 먹을래?

 


= 됐어, 니들이나 먹어.

 

 

 


- 둘이 먹다 하나 뿅가도 모르겠다.
닭뼈를 아주 쫙 발라냈어요, 그냥.
이거 없었으면 뼈 고르느라고
온 손이 기름 범벅이었을 텐데.
어느 날 한 사람이 뼈를 빼 낸 거야.
그렇게 너겟이 생겨나고 불티나게 팔린 거지.

 


-돈 좀 벌었겠지?

 


-누가?

 


-이거 만든 놈 말야.

 


-쳇, 벌다 뿐이겠냐.

 


=어떻게? 로얄티라도 받아서?

 


-안 그래?

 



짜슥들아, 이거 만든 놈은 말이야…
맥도날드 지하실에서 일하는 찌질이라고.
곰이 재주 부리면
돈은 선수가 챙기고.

 

 

 


-야, 설마 그러겠냐. 권리라는 게 있지.

 

 

 

 

 

 


= 권리가 뭔 소용이야.
그게 돈 벌어줘?
늬들 보기엔 로날드 아저씨가
지하실로 내려가서 이러겠냐?
"미스터 너겟, 당신 덕에 대박났소.
닭이 엄청나게 팔리고 있단 말이오.
그러니 보너스를 빠방하게 드리리다, 도장 꽝"
쳇.
너겟 만든 녀석은
지금도 그 지하실에서
쥐꼬리 월급 받아가면서
통닭 맛 좋게 할 방법이나
궁리하고 있을걸.
진짜로.

 

 

 


-       ....................... 그래도 그 사람 머리는 좋을거아냐.


 

 

 

 

 

 
 
뒷골목에서 마약을 파는 어린 마약상들의 대화내용이다
 
아직은 어리고 순진한 왈레스와 세상물정에 빠삭한 디안젤로
 
이들이 대화 하는 장면들을 보면 삶의 철학 마저 느껴진다는....
 
(그런데 정말 너겟을 만든 사람은 돈을 못 벌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