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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o의 여행

당일치기 부여 여행- 궁남지. 백마강. 고란사. 낙화암

 

7월18일 당일치기 부여 여행 포스팅입니다

 

 

 

                                                        

 

 

 

백제 역사 유적 지구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 된 덕인지 요즘 부쩍 부여와 공주 여행 프로그램에 많이 나오고 있죠.  서울에서 2시간이면 도착하는 곳이라 당일 여행으로도 부담이 없는 곳이기도 하구요

그 전부터 한 번 가봐야지 벼르다 마침 궁남지의 연꽃 축제도 볼 겸 친구와 급 부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서울 남부 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하고 토요일이지만 부여행 버스는 자주 있기 때문에 예매를 안해도 표를 바로 사서 갈 수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거슨 평택오산 (쌍팔년도 개그.. 죄송......ㅋㅋ ;;;)

7시반에 만났는데 표는 모두 매진!! 2시간 후에 출발하는 표를 샀어요.

덕분에  출발 전 미리 사온 주먹밥을 곁들인(?) 브래드~~~앤드 커휘~와 아침을 먹으며  여유를 부리게 됐습니다. ㅎㅎ

 

 

 

 

 

 

주말이지만 막히는 곳 없이 (중간에 조금 막혀서 국도를 탄다고 기사 분이 말씀해 주셨음)2시간 정도 걸려 정시에 부여 터미널에 도착!!

 

궁남지로 출발

백제의 계백장군의 동상이 보입니다.

관광객들로 바글 거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람도 별로 많지 않아 조용하고  전체적으로 낡았지만(?) 깔끔하고 소박한 느낌을 주는 부여~~ 정말 어디 여행 온 느낌이 팍팍! ㅋㅋ  첫 인상이 쏙 마음에 드는 곳이었어요.

 

 

15분 정도 걸어서 궁남지 도착

 

 

축제 마지막 주인 탓인지 연꽃이 조금 부실... ㅋ

 

고고하고 우아한 연꽃의 자태

 

때아닌 눈사람 풍선인형이 잠시나마 동심의 세계로 ~~~

 

궁남지가 생각보다 훨씬 연꽃 종류도 많고 넓은 곳이었어요.

 

그나마 날이 흐려서 햇볕이 덜 했는데도 다니다 보니 많이 더웠다는...ㅠㅠㅠ

 

 

 

 

 

 

 

 

 

 

 

 

왠지 축제기간과 잘 어울리는 각설이 공연..ㅋㅋㅋ

 

한켠에서는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통돼지 바베큐도 돌돌돌 돌아갑니다.

 

풍선맞추기 게임도 있고

 

여기가 부여다! 라는 걸 인식 시켜주는 보도 블럭

 

점심은 맛집 검색으로 오거리 칼국수집에서 비빔밥과 칼국수를 먹었어요.

 

전 비빔밥을 먹었는데 나물이 푸짐해서 좋았습니다.

비빔밥 맛은 뭐 어디가나 다 비슷하니까 특별히 맛이 있다 없다 하지는 못하겠구요 ㅋ

젓갈 냄새가 거의 안나는 고운 고춧가루를 사용한 담백한 김치 정도가 독특한 느낌이랄까

 

밥을 먹고 바로 근처에 있는 백마강 유람선을 타러 고고

가는 길에 구드래 조각공원도 지나고

 

넓은 잔디 밭과 곳곳의 조각품들이 잘 어울려서 휴식하기에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싶었어요.

그 와중에 열심히 땅을 파는 길냥이도 보고.. ㅋㅋㅋ

 

도도히 흐르~~~는 백마강~~~~~아 ~~내가 왔도다~~~~

 

속이 뻥~~ 뜷리는 시원한 길.

산책로로 그만일 듯 합니다.

 

고란사와 낙화암을 보려면 부소산성으로 걸어가는 방법도 있지만 날도 덥고 시간도 빠듯할 거 같아서 유람선을 타고 가기로 했어요.

 

황포 돛배를 타고 출발~~~

 

배 안에서는 고란사 약수에 대한 전설을 얘기해 주는 방송이 흘러 나오고

백마~~아 가~~아~~앙 ~~~ 구성진 옛날 노래도 흘러나왔어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오래 전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답니다...ㅋㅋㅋ

 

맞은 편에서 오는 황포 돛배에 서로 반갑게 손을 흔들어주기도 하구요.

 

 

몇 분 가지 않아 드디어 삼천궁녀의 전설이 있는 낙화암이 보입니다,

 

 

8월 말까지는 백제 역사 유적지구 유네스코 등재 기념으로 입장료가 무료랍니다~~

 

 

고란사로 가는 길은 경사가 있기는 하지만 짧은 탓에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어요

 

생각 보다는 작은 절이었어요.

그나마도 한 켠에서 공사를 해서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한 번 마시면 삼년이 젊어진다는  고란사 약수를 마시고(맘 같아서는 양동이 째로 마시고 싶었지만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한 컵만 마셨어요...ㅋㅋ )

 

나당 연합군의 공격으로 멸망한 백제의 여인들이 꽃처럼 강물에 뛰어 들었다는 슬픈 전설이 전해지는 낙화암...

그래서인지 이 곳에서 내려다본 백마강의 풍경은 뭔가 애잔하면서도 아름다운 거 같았어요..

 

 

 

 

고란사와 낙화암에서 더 위로 올라가보고 싶었지만 더운 날씨에 체력이 방전 ㅠㅠㅠ

다시 배를 타고 돌아와서 이 지역의 명소로 알려진 "하품"이라는 카페를 찾았습니다.

배용준의 책에도 소개된 곳이라고 해요.

 

시원한 음료수로 체력을 충전시키고

 

온 길을 되돌아 아까 지나쳤던 정림사지 탑을 보러 발길을 옮김니다.

궁남지에서 유람선을 타러 중간에 지나가는 길이라 들러서 보고 왔어야하는데  그 땐 너무 배가 고파서 일단 밥 부터 먹어야 겠다고 지나쳤거든요...ㅎㅎ

문화재도 식후경 아니겠어요? 아하아핳ㅎㅎ앟

이미 문닫을 시간인 6시가 가까워 왔지만 여유를 부리며 가는 길에 고냥이 사진도 찍고 ...

 

 

 

 

네...

근거없는 자신감과 여유의 결과는 ...

....

이렇게 담 밖에서 구경 할 수밖에 없었다는 ...

 

 

 

 

친구가 검색한 맛집 이라고 해서 버스 터미널 맞은 편에 있는 분식집(이름이 기억 안나요..메뉴가 엄청 다양했어요)에서 간단히 떡볶이를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상 뚜벅이가 여행하기에 좋은 곳 작지만 소박하고 예쁜 곳 부여 여행이었어요

오늘의 일기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