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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드 소개

그라나다의 셜록홈즈 시리즈 "The Adventures of Sherlock Holmes"



셜록 홈즈 역을 맡은 배우


Jeremy Brett (1933년 11월3일 출생~1995년 9월12일 사망)
본명은 Peter Jeremy William Huggins이다.
40여 년간 배우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역할을 했지만 많은 이들이 그의 이름에서 셜록 홈즈를 제일 먼저 떠올릴 정도로 "The Adventures of Sherlock Holmes"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는 셜록홈즈 자체라는 팬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코난 도일경의 원작을 John Hawkesworth 가 개작한 이 시리즈는
1984년에서 1994년까지 10년간 영국의 그라나다 TV에서 방영됐다. 
그는 41개의 에피소드에 출연했으며  닥터 왓슨 역으로는 두 명의 배우
David Burke (데이비드 버크)와  


Edward Hardwicke (에드워드 하드위크)가 있다.


데이비드 버크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두 시즌 동안 출연 후에 시리즈에서 하차 했으며
그의 뒤를 이어 에드워드 하드위크가 닥터 왓슨의 역을 맡았다.

제레미 브릿의 이력 중 특이한 점은
1980년 LA 프로덕션의 연극  The Crucifer of Blood 에서 닥터 왓슨역을 했다는 것이다.
당시 홈즈역은 미국의 배우 찰턴 해스턴이었다. 
현재까지 홈즈와 왓슨을 다 연기해 본 배우는 제리미 외에
Patrick Macnee과 Reginald Owen 단 두명 뿐이라고 한다.

"The Adventures of Sherlock Holmes "시리즈는
코난 도일경이 쓴 60개의 원작 중 41편을 개작해서 방송했으며 
1시간짜리 36개의 에피소드와 5편의 장편 스페셜로 이루어져 있다

제레미 브릿은 홈즈를 연기하면서 독특한 손짓과 짧고 격렬한 웃음소리 등으로 좀 더 열정적인 면을 불어 넣었다.
그가 연기하는 홈즈는 개인적 안전은 안중에 없이 발자국을 보기위해 땅으로 뛰어내리고 가구를 뛰어 넘거나
다리 난간을 오르기도한다.
제레미는 우울하고 무기력함 뒤에 따라오는 격정적인 에너지의 분출(아마도 조울증)등 홈즈의 성격과 (강박증과 우울증 두려움등) 많은 부분이 닮아있었고 이 때문에 그는 평상시에도 홈즈의 캐릭터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결국에 이러한 열정은 그를 한계까지 밀어 붙였고 마침내는 그를 무너트리기 시작했다.
다른 배우들이 점심을 먹으러 간 사이에도 그는 홀로 세트장에 앉아 대본을 읽었고 쉬는 날에도 셜록홈즈를 읽을 정도였다, 
그는  아프기 전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어떤 배우들은 너무 오랫동안 셜록홈즈역을 맡는걸 두려워한다 왜냐하면 그가 원래의 자신을 구석구석 찾아내서 영혼을 훔치기 때문이다"

그는 양성애자였으며 두번 결혼했고 남자 배우 게리 본드와도 각별한 사이였다고 한다.
그는 셜록 홈즈의 세번째 시리즈가 시작된 직후 두번째 부인이었던 조안과 사별하고 나서 더욱 셜록홈즈 연기에 매달렸는데 당시 에피소드들을 보면 기복이 심했던 그의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부인을 잃은 슬픔과 과도한 작업량은 그를 더욱 악화시켰고 결국 그는 조울증 진단을 받고 정신 병원에 입원하기 이른다.
그는  이 증상 때문에 리튬을 복용했는데 결코 자신의 병이 완치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시 일에 복귀한 그는 2시간 짜리 홈즈 시리즈 The Sign of the Four 에 출연했는데 약물 복용으로 인해 기분이 가라앉으면서 그의 연기도 달라지기 시작한다. 외모 또한 살이 찌기 시작했고 끊임없이 물을 마셨다.

그는 심장도 좋지 않았는데 심장이 정상인의 두배 크기였다고 한다.
때문에 늘 숨쉬기 힘들어 했고 세트장에는 늘 산소마스크가 준비돼 있었다.
그는 죽기 마지막 10년 동안 정신적 문제로 여러번 병원신세를 져야만 했다,
건강도 셜록홈즈 시리즈의 마지막 에피소드에 이르러서는 눈에 띄게 나빠졌다.
그는 죽기 마지막 해 조울증에 대해 사람들이 증세를 인식하고 도움을 구하는 것을 격려하기 위해 자신의 병에 대해 솔직히 말했다.
그는 1995년 9월12일 런던의 자택에서 심부전으로 사망했다


Jeremy Brett의 말

"But, darlings, the show must go on", 
"하지만 달링, 쇼는 계속되야 해" 

"Holmes is the hardest part I have ever played — harder than Hamlet or Macbeth. Holmes has become the dark side of the moon for me. He is moody and solitary and underneath I am really sociable and gregarious. It has all got too dangerous
"홈즈는 내가 맡았던 역할 중 가장 어려운 역할이다 - 햄릿이나 맥베스 보다도 더 힘들다. 홈즈는 내가 달의 어두운 면이 되게 한다. 그는 까다롭고 고독하며 내적인 사람이지만 난 정말 사회적이고 사교적인 사람이다. 모든게 내겐 너무 위험한 일이다"


참고: wikipedia



 

 




The Adventures of Sherlock Holmes Opening Theme




Full Episode Guide







Ooooo 초절정 꽃미남!!!!!
젊은 시절의 제리미 브릿




1956 오드리 헵번과 함께 공연한 War and Peace 에서의 제레미 브릿



1964년 역시 오드리 헵번과 함께 출연한 영화 My Fair Lady






그라나다에서 만든 The Adventures of Sherlock Holmes 시리즈에 대한 포스팅을 하다보니
셜록 홈즈란 배역에 쏟은 열정과 집념으로 결국 무너지고만 제레미 브릿이란 배우에 대한 이야기가 되버렸네요.
이런 배경을 알고나서 보는 그의 연기는 단 한 순간도 쉽게 봐 넘기기 힘들 것 같습니다.
목숨과 바꾼 연기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아직까지도 그의 셜록홈즈에 찬사를 보내고 그리워하는 팬들이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ㅠㅠㅠ

RIP Jeremy Brett
 
하늘나라에서는 절대 셜록홈즈역은 하지 마셔요...





그의 웃음을 기억하며..





Episod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