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영드 소개

Generation Kill(제너레이션 킬)

 

 

Generation Kill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www.hbo.com/generationkill/



HBO의 7부작 미니시리즈 Generation Kill은 The Wire의 작가와 제작자인 데이비드 사이먼과 에드번즈가 다시 뭉쳐 만들어낸 작품이다.

롤링 스톤지의 기자  Evan Wright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시작부터 미해병대와 함께 쿠웨이트 국경에서 바그다드까지의 40여일 간의 전쟁 경험담 쓴 책Generation Kill,을 기초로 6개월간 아프리카 나미비아 모잠비크와 남아프리카 등에서 촬영했다.


제너레이션 킬의 내용은 다양한 인종,가지각색 성격과 사회적 배경과 계급의 병사들이 전쟁에서 겪은 경험을 그린 기존의 전쟁을 다룬 작품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은 이야기이다. 미군이 저지르는 실수들로 인해 애꿎게 죽어가는 이라크의 민간인들과 아이들 그리고 이를 바라보며 심리적인 동요를 일으키는 병사들의 모습도 보여주지만 제니퍼 로페즈가 죽었다는 뜬소문에 이 소식이 뉴스에 안나오는건 군대 사기를 떨어트리지 않기 위해서라고 심각하게 믿는다거나 콧수염을 미느냐 마느냐로 매일매일 달라지는 상관의 명령에 일희일비하는 부대원들의 이야기처럼 사소하게 웃음을 주는 부분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거기에 세계 최강의 첨단무기로 무장한 미군이란 말이 무색하게 야간 투시경에 넣을 건전지가 부족해 쩔쩔 맨다거나 무기를 닦는데 쓰는 윤활제조차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 상황
군대용어도 제대로 모르고 무선회선조차 제대로 못쓰는 중대장(왜 군대에서는 사리분별도 못하는 멍청한 사람일수록 계급이 높은 걸까;;)상관에게 잘보이고 그럴듯한 공을 세우기 위해 부하들을 무모한 작전에 내모는 장교
이런 말도 안되는 명령들 때문에 자신들은 이라크 놈들 때문에 죽는게 아니라 지휘 때문에 죽을거라고 불평하는 병사들은 해병에서 제대해야 뇌가 다시 생긴다는 자조 섞인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이처럼 제너레이션 킬은 적과 벌이는 전투 상황 보다는 전쟁이 일으키는 각종 부조리한 상황들로 코미디 보다 더 코믹한 일들이 현실로 벌어지는 군대 내의 일에 포커스를 맞춘 작품이다.

제너레이션 킬은 보기 드물게 자그마치 28명의 캐스트가 출연하여 기자인 에반이 겪었던 혼란스러운 전쟁 상황을 현실적으로 잘 표현해준다.

또한 실화였던 이야기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실제로 당시 작전에 참여했던 루디 레이예스가 자신의 역할을 맡아 연기를 했고 에릭 코커하사는 수석기술 고문을, 해병대 정비기술자였던 제프 카리샐레즈 상병은 현장에서 험비 수리에 도움을 주었다고한다.





 작가 에반 와이트의 이야기

The Rolling Stone reporter lucked out in getting embedded with this particular unit because he was able to spend a long chunk of time with the troops, and they fought a lot.

"I spent those two months with those guys, I was living with them and taking notes, and the time element made me get a better story," he says. "It was awesome because they went from the border all the way to Baghdad shooting the whole time. Most individual units would fight in one place and not another, but they fought the whole way." Wright first wrote a series of stories about his experiences once he returned from Iraq and then later formed them into the book.

이 롤링스톤의 리포터는 많은 전투를 벌인 이 특별한 부대원들 속에 들어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행운을 얻었다.

" 나는 이 친구들과 두 달여를 함께 보내면서 기사를 썼습니다. 그렇게 보낸 시간들은 내가 더 좋은 이야기를 쓸 수 있게 해주었구요. 국경에서 부터 바그다드까지 가는 동안 내내 총격이 계속 되었고 그 경험은 정말 무시무시했습니다. 대부분의 부대원들은 한 곳에서만 싸운게 아니라 계속 전투를 벌여야 했어요. 그는 이라크에서 돌아 온 후 그들의 이야기와 그가 겪은 경험을 책으로 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선천적 안면인식 장애(?)가진데다 군복까지 입혀놓으니 누가 누군지 몇 에피가 지나도록 구별을 못했지만
군계일학 단연 돋보이는 미모로 가장 처음 구별을 해낸 이가 있었으니 !!!!!!!!!
두둥~~~~~~~~
그가 바로 이 시리즈의 주인공격인 아이스맨 콜버트 하사 역의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이다.(젊은 제임스 우즈와 롬의 케빈 맥키드의 모습을 섞어놓은 듯 남성미가 철철 )
전쟁 장르 영화는 영 취미가 없지만 이 스웨덴산 꽃미남 옵화로 인해 제너레이션 킬에 버닝하게 됐다고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매력이 넘치는 배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머리를 밀기 전이라 살짝 어색해 보이는(?) 알렉산더와 실제 주인공 브레드 콜버트 하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완소 군인 중위 네이트와 믿음직한 아이스맨 브렛 그리고 오즈에서 낯익은 리타거슨이 기자인 에반으로 출연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해병대의 퀵마우스!(?) 레이 상병






실제 인물 사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배우들이 재현한 사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신의 저서 One Bullet Away 에 대한 네이트 픽 인터뷰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와 실제 인물 브레드 콜버트 인터뷰





The Stories Behind “Generation Kill”
(제너레이션킬 뒷이야기)


 
 
Generation Kill의 저자 콜버트가 롤링 스톤즈지에 기고했던 원문으로
사건이나 그들이 나눈 대화 그리고 등장인물에 대한 묘사를 보면
HBO가 만든 드라마 Generation Kill이 얼마나 이 원문에 충실한지에 대해 감탄하게 된다.
여기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작성된 긴 기사 내용 중 몇 부분만 요약 소개한다.
 
(언제나처럼 허접스런 실력으로 인한 의,오역 투성이 번역이란것 양해 바랍니다.)
 
 
 
 
이라크전 해병대 육상 지휘관인 제임스 매티스 장군은 해병대 중에서도 최고의 훈련을 거친 First Recon(제1수색대)을 건방지고 오만한 녀석들이라고 불렀다.
그들은 네이비실과 육군 특수 부대 훈련을 통과한 병사들로 150파운드의 군장을 지고 12마일을 달린 후 군화를 신고 군장과 무기를 소지한 채로 바다로 뛰어 들어 몇마일을 더 헤엄칠 수 있었다. 그들은 낙하 훈련을 받았으며 스쿠버 다이빙, 설피를 신고 걷는 훈련, 등반, 헬리콥터 레펠 훈련 생존 탈출 훈련들을 거쳤고 그 어떤 부대보다도 위험이 큰 임무를 수행했다. 심지어 그들은 적의 포로가 됐을 때를 대비하기 위해 감옥에 갇히고 얻어 맞고(규정된 한도 내에서) 육군 정신과 전문의롤 통해 정신적인 고문을 당하는 모의 실험까지 하는 훈련을 거쳤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런 훈련들을 받은 그들이 험비를 운전하면서 싸우는 훈련은 전혀 하지 않았다는것이다.

기술적으로 말해 그들은 직접 적과 직접 교전하기 보다는 소수정예로 마치 뱀처럼 적진 뒤에 숨어들어 정찰을 하는 것이었지만 이라크에서 해야할 일은 매복한 적을 찾아 내고 그들과 싸우는것이었다. 이 훈련은 크리스마스 즈음에 시작됐다.

 

 

한달전 쯤 쿠웨이트에 배치됐을 때 퍼슨상병은 팀의 초보 운전자였고 심지어 험비를 운전해 본적 조차 없었다, 그는 밤시간에 짬을 내 운전연습을 해야했다.
매티스 장군이 이용할 수 있는 다른 정찰부대도 있었지만- 무장한 차로 매복한 적을 찾아내 싸우는 훈련을 거친-  그는 군작전 중 가장 위험한 임무에 First Recon을 선택한 이유를 말하길“전쟁터에서 내가 사람들에게 요구하는건 일의 구분을 명확하게 하는게 아니라 용기와 솔선이다" 라고 했다.
아마도 전쟁이 시작되면 매티스는 First Recon이 해내는 "모든 군사행동의 성공에 대해 비평적인"  칭찬하게 될것이다.이 해병대원들은 앞으로 한달 동안 매일 매일 죽음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될 것이며. 많은 사람들을 죽일것이다. 또 그들 중 누군가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해서도 콜버트 하사와 그의 해병대 친구들은 의심하지 않았다. 그들의 남은 일생동안 후회하게 될지라도 말이다.

 
 

First Recon에서 가장 존경 받는 리더인 28세의 빳빳한 금발머리의 콜버트 하사를 대원들은 아이스맨이라 불렀다 그는 배우 David Spade 흉내를 잘냈다. 그리고 자신을 ."Marine Corps killer," 라고 생각했으며 랩을 제외한 배리 메닐로우나 에어 써플라이등의 80년대 음악을 좋아하는 괴짜였다. 기계류를 좋아해서 오래된 빈티지 비디오 게임 콘솔을 모았으며 PC에 연결해서 환경설정을 해줘야하는 커다란 손목시계를 차고 있었다.

 

 

22살의 네바다주의 미주리 시골 작은마을 출신 조슈아 레이 퍼슨 상병은 네모난 머리 모양에 푸른눈 그리고 눈과 눈사이가 멀어서 해병대 동료들은 그를 망치대가리 혹은 금붕어라고 불렀다. 그는 아주 가난하게 자랐는데 몇년 동안 어머니와 함께 할아버지 농장의 트레일러에서 살았다고 한다.그는 학창시절 땅딸막하고 통통해서 스포츠 같은 것은 꿈도 못꿨고 대신 토론팀에 들거나 기타.색소폰 피아노등 악기연주를 했다고 한다.그가 해병이된건 애초 그의 계획과는 180도 다른 일이었다고 했다.
"전  장학금으로 벤더빌트에 가서 철학을 공부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어느날 문득 잠시동안 내가 원하는 다른 걸하기로 결정했어요".
아마 인기 없는 통통한 소년이었던 그가 군대에 들어가기로 결정한 이유는 남성적인 군대의 최고의 엘리트들과 어울리면서 그들과 그를 둘러싼 모든것들을 조롱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을 것이다.

 

 

콜버트와 퍼슨은 마치 결혼한지 오래된 부부 같았는데 (두사람은 아프카니스탄에서 부터 함께 복무했다)퍼슨은 콜버트보다 계급이 낮았기 때문에 왠만해서 콜버트에게 불평을 하는일은 없었지만 가끔 콜버트가 심하게 대해서 기분이 나쁠땐 갑자기 커브를 튼다거나 아무 이유없이 브레이크를 밟는 등 일부러 운전을 거칠게해서 복수를 했다고 한다. 그럴 때 마다 콜버트가 레이에게 급사과(?)를 하곤 했다고, 하지만 대부분 두사람은 서로를 존중하면서 아주 잘지냈다고한다.
콜버트는 늘 그가 팀에는 없어선 안될 최고의 무전병이라며 칭찬했다.

 

 

콜버트는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 아주 높은 수준의 지도력을 요구하는 엄격함을 갖고있었고. 자신뿐 아니라 주위에도 그것을 요구했다. 그는 모든 일을 정돈되고 명확하며 깔끔하게 해냈다.
2003년 올해 콜버트는 First Recon의 리더로 뽑혔고. 작년엔 아프카니스탄에서 적의 미사일을 반출하는 것을 돕는 작전으로 해군에서 주는 상을 받았다.
그는 건축가인 아버지가 초현대적 디자인으로 지은 집에서 자랐다.
집안에는 복실복실한 카펫이 깔려있는 거실이 있었는데 . 파티 전 부모님은 그에게 카펫을 손질하게 시켰다고 한다. 그는 그것이 자신이 가진 가장 좋은 추억중 하나라고 말했다.

콜버트는 무선 주파수과 암호 규칙같은 것에 대해서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이다. 그리고 미국이나 이라크의 어떤 무기에 대해서도 모두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무기에 해박하다. 한번은 대출을 받아서라도 영국 탱크를 사려고 했는데 주차에 대한 캘리포니아 주법 때문에 무산됐다고 한다.

 그는 등에 화려한 해비메탈 문신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일년에 거의 5000달러를 그의 야마하 R1 레이싱 바이크에 대한 보험료로 지불했는데 이유는 늘 속도위반으로 과속티켓을 끊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이런 반항기에 대한 이유를 그는 자신을 고등학교때 군사학교로 보낸 부모님 탓이라고 했다. 그의 인생은 단순한 철학에 의해 움직여진다고 말했다.

You don't want to ever show fear or back down, because you don't want to be embarrassed in front of the pack." (당신 앞에 놓인 짐짝으로 쩔쩔매는걸 원치 않는다면 결코 사람들에게 두려워하거나 뒷걸음질 치는걸 보여줘선 안된다.)

 

 

 왼편 뒷좌석에는 SAW기관총을 가진 19세의 해롤드 트럼블리가 타고 있었는데  그는 마르고 창백한 얼굴에 어두운 머리색을 가진 미시간 파웰 태생의 청년이었다. 소년같은 외모와는 맞지않게 낮고 부드러운 음색을 가졌는데 그의 눈은 사막의 먼지폭풍 때문에 늘 붉게 충혈되있었다, 그는 기초 훈련을 완전히 마치지 못했기 때문에  "paper Recon Marine," 이라고 불렸다.

트럼블리는 자신의 삶에 대해서 마치 B급영화 내용을 연상시키는 이야기를 하곤 했는데 다른 해병들을 재밌어 하면서도 그 진위를 의심스러워했다. 예를 들면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CIA출신이라고 했으며 그의 가족은 미스테리하고 폭력적인 죽음을 당했다는 것이다.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모호하고 말할 때 마다 스토리가 바뀌곤 했다.

그는 군에 배치되기 한달 전 결혼했는데 신부의 아버지는 결혼 전에 총기 오발사고로 죽었다고 했다. 한가한 시간에 그는 트럼블리 가문을 이어줄 아기 이름에 대해 리스트를 적곤 했다.

그는 다른 해병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곤 했지만 콜버트는 그가 좋은 해병이 될거라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에게 다른 통신장비를 쓰는법이라든지 총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방법 등을 가르쳤고 트럼블리는 늘 그의 가르침을 잘 따랐다.

그리고 그는 매일 대원들의 수통에 새물을 채워주는 일처럼 작은 선행를 조용히 실천하곤 했다.

 

 

 

시간이 지나고 전투가 계속되자 다들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트럼블리는 우리를 향해 곧바로 총알이 날아오는 긴장된 상황을 즐기는것 처럼 보였다. 전투가 끝나면 그는 갑자기 깊은 잠에 빠지기도 했는데 . 다리에서 두번째 습격이 있을 동안 앞에서는 포격이 계속되고 탱크와 무장한 차량에서 우뢰와 같이 총소리가 빗발치는데도 트럼블리는 그의 총 위에 얼굴을 떨어트리고 코까지 골며 잠이들었고 나는 그런 그를 흔들어서 깨워야하기도 했다.

 

 

 

다른 팀 맴버중 21살의 Cpl.가브리엘 가르자는 텍사스의 세바스타인 출신이다. 그는 차량의 turret hatch 위로 반쯤 몸을 내밀고 Mark-19 자동 소총을 잡고 있었는데 그것은 험비 꼭대기에 설치된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그의 일은 아마도 팀에서 가장 위험한 일일 겄이다. 가끔 그는 20시간 동안을 그렇게 서서 가곤 했는데 그동안 끊임없이 주위를 경걔하고 살펴야했지만 가르자는 제대로 살펴보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대대에서 가장 힘이센 사람 중 한명으로 다른 해병들의 신임을 얻는 병사였다.그는 자신의 초인적인 체력에 대해 겸손하게 농담을 하곤했다 "그래 난 강해!! 힘센 지진아라구"

 

 

 

콜버트와 대부분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캡틴 아메리카란 닉네임의 장교에게 지휘를 맡긴건 죄악이라고 말하곤 했는데  클버트와 다른 부대원들은 합법적인 임무처럼 위장한 그의 엉터리 명령들을 비난했다 .31살의 기혼자인 그는 좋은 사람이긴 했지만 잘난척하면서 자신의 대학때 U2를 비롯 디페쉬모드 듀란듀란등의 록밴드의 보디가드를 했던 이야기 등을 지긋지긋하게 해댔다. 그 덕에 그와 함께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시는 듀란듀란의 음악을 듣지 않을 정도였다.그리고 첫번째 Recon의 임무를 완수하기 전 그는 지휘력을 상실하고 그의 부대원들과 함께 전쟁포로들에게 행한 범죄로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혐의가 없다고 판명이 됐고. 그의 부하들은 그가 차에서 내릴 때 마다 총에 맞아 죽기를 기도할 지경에 이르렀다.

 

 

 

콜버트는 늘 그의 부하들에게 물을 마시게 하고 시간이 날때마다 잠깐씩이라도 눈을 붙이게 했다. 심지어 그들이 소변을 볼 때 마다 소변색이 어떤지를 물어보기까지 할 정도로 부하들을 챙겼다.
그는 또한 컨트리 뮤직을 끔찍히 싫어해서 절대 자기 차에서는 틀지 못하게 했는데 컨트리 음악을 들으면 몸이 아프다고 주장했다

 

 

 

25살의 픽은 기분좋게 잘생긴 남자로 어릴땐 성당 복사를 하기도 했다. 그는 볼티모어의 성공한 검사의 아들로 다트머스대학을 졸업하고 사관 학교에 들어갔다. 이번이 그의 두번째 배치된 곳이였으며 아프카니스탄에서 해병 소대를 지휘했는데 콜버트를 비롯해 소대의 여섯명의 다른 해병대원들 역시 아프카니스탄에서 함께 있었다. 또 그는 마치 소년처럼 경쾌하게 깡총거리며 걷는 독특한 걸음걸이를 지녔다.

 

 

 

주위에서 폭발이 계속되는 동안 난 가르자가 MRE(군대 간이 식량)을 집는 것을 봤다. 그는 거기서 참스 사탕을 집어 내던졌다 .
해병대에서는 참스를 무슨 악마의 부적처럼 보는 듯 했다.
며칠 전엔 가르자가 험비 안에서 나의 MRE 팩에서 참스를 발견하고는 눈에 쌍심지를 켰다. 그리고 치즈 브리첼과 내 사탕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그는 왜인지 설명하지 않았다. 난 그저 그가 사탕을 창밖으로 내던지기 전까지는 참스사탕을 무지 좋아하는구나 정도로만 생각했다.
"우리 험비 안에서는 절대 참스를 허락할 수 없어요".레이가 말했다. 진지하면서도 정말 희한한 광경이었다. "맞아" 콜버트도 말했다,
"확실히 그건 정말 재수가 없다구"

 

 

 

콜버트는 결혼 무용론자였는데 여자를 가질려면 항상 대가를 치른다고했고 결혼이란 가장 값비싼 희생을 치르는 길이라고 했다.하지만 그럴때 마다 그의 내면엔 여자에 대한 쓰라린 기억이 있다는걸 알아 차릴 수 있었다. 학창시절부터 10년간을 사귀고 약혼까지한 여자친구가 그를 배신하고 그의 친한 친구와 결혼해 버린것이다.
그는 흥분한 목소리로 여자 친구가 예전에 자기와 함께 했던 재밌는 일들을 지금은 남편과 함께 하며 그 장면을 찍은 사진들을 여기저기 걸어 놓기를 좋아한다고 했다. 콜버트는 아직까지도 그들과 친구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며 친구를 갖는다는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블리가 총을 쏴서 부상당한 배드윈족 소년의 할머니와 어머니가 캠프로 소년들을 데리고 오자 부대 내 병사들은 분노에 차서 무장도 안한 어린아이를 쏜 트럼블리를 비난했는데 콜버트는 트럼블리에게는 책임이 없고 명령을 한건 자신이라며 그를 감쌌다.
콜버트는 무릎을 꿇고 아이를 보며 울기 시작했다.이성을 잃지도 어떤 드라마틱한 행동도 없었으며 단지 그의 두 눈에 눈물이 고여 있을 뿐이었다. "내가 여기서 뭘 해야하지?" 그가 물었다.
"명백하게 말해서 아무것도 없어" 브라이언이 말했다.
몇분이 흐른 후 콜버트와 브라이언은 들것에 소년을 실어 캠프 안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본부앞 위장 그물 아래 주위엔 해병대원 들과 배두윈 원주민들이 모여 있었다.
"여기서 뭐하는 짓들이야" 식스타 원사가 명령 불복종의 태도처럼 보이는 이 광경을 보고 머리에 핏대를 세우며 말했다.
"죽이러 데려왔습니다" 브라이언이 반항적으로 대답했다.
"어서 데리고 꺼져" 식스타가 소리를 질렀다.10분이 지나자 페란도가 맘을 바꿔 배두윈 소년을 데려갔다.그는 부하들에게 부상당한 배두윈 소년들을 남쪽으로 20km에 있는 충격외상병동으로  보내라고 지시했다.
대부분 해병대원들은 페란도가 소년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대 내의 장교들과 사병들 사이의 군열이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그런 명령을 내렸다고 믿었다. 브라이언이 부상당한 소년들과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 트럭 뒤에 올랐다. 해병들은 그에게 외쳤다 "Hey, Doc. Get some."

 

 

 

이 일에 대해 콜버트는 슬픔에 잠겨 말했다. "난 이 일을 절대 잊지 못할겁니다. 평생을 따라 다닐거예요. 파일럿들은 그들이 떨어트린 폭탄에 대한 결과를 보지 못하지만 우린 볼 수 있어요." 그는 험비로 돌아와 앉아 넌 이 일에 대해 책임이 없으며 자신의 명령을 따른것 뿐이라고 트럼블리를 앉혀놓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부대원들 사이엔 이 총격사건에 대해 사법적인 책임을 져야할 조사대상이 될거란 소문이 퍼져 있었다.
" 아마 잘될거예요. 제 말은 조사말이예요" 트럼블리가 콜버트에게 말했다. 
"그래 다 괜찮을거야 트럼블리 "
"아뇨 제 말은 콜버트 하사님 말이예요" 트럼블리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
전 무슨 일이 생기든 별로 상관안해요. 정말이예요 전 2년 정도 있으면 제대하거든요. 제 말은 하사님을 얘기한거예요 .이건 하사님의 직업이잖아요.
"난 괜찮을거야" 콜버트는 그를 응시하며 말했다,
"걱정하지 않아도 돼."

 

 

 

그 후의 조사과정에서 트럼블리와 브라보 중대 모두 어떤 혐의도 없다는게 판명됐다.
하지만 아직도 나는 그것에 대한 생각을 멈출수가 없다. 그가 200미터도 넘는 거리에서 그것도 울퉁불퉁한 길을 시속 40마일로 달리는 흔들리는 험비 안에서 아주 작은 점처럼 보이는 두 양치기 소년을 쏴서 넘어 트린거라면  그건 정말 소름끼치는 결과가 아닌가. 그는 교본대로 총을 쐈던 것이다. 그 일로 나는 콜버트 팀과 험비를 탈 때 마다 SAW기관총을 가진 트럼블리가 내 옆에 있다는게 운이 좋다고 느껴졌다.

 

 

 

이 일로 트럼블리에게 와퍼란 별명을 붙여준것은 캔사스 위치타 출신의 스페이스 고스트란 별명으로 불린 릴리였는데 그는 호리호리하게 키가 크고 창백한 피부를 갖고 있었다. 대부분 시간동안 그는 멍하게 생각에 잠긴 표정을 하고 있었는데 마치 저 멀리 깊은 심연의 누군가 북을 울려 우주의 깨달음을 주는것 처럼 보였다.
그는 두명의 이라크인 양치기 어린이를 쏜 트럼블리를 와퍼라고 불렀고 그 이유에 대해 묻는 나에게 설명하기를 "와퍼는 버거킹에서 팔잖아요" 라고 말했다 내가 무슨 소린지 몰라서 계속 그를 쳐다보자 그는 나의 무식함에 머리를 흔들며 말했다. "말이죠 Whoppers는 Burger King에서 팔고 BK는 즉 베이비 킬러란 뜻이죠. 이제 이해가 가요?"

 

 

 

지난주 쿠웨이트에서 출발후 누구도 하루 3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었었다. 더 안좋은건 배급되는 식량이 반으로 줄었다는것이다.(그들이 버린 보급품 트럭을 이라크인들이 날려 버렸기 때문에) 거기에 부족한 식수에서는 콜버트의 표현을 빌리자면 "dirty ass." 같은 고약한 냄새까지 났다.일주일만에 처음으로 해병들은 그들의 부츠를 벗고 공기를 쐴 수 있었다.그들의 발은 대부분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있었다.
그들은 야영지에 귀찮게 몰려드는 파리떼에 대해 불평하지 않았다, 그들은 끊임없이 기침을 했고 눈물 콧물을 흘렸다. 계속 불어오는 사막폭풍의 먼지들로 인해 눈이 부어있었다. 또한 구토와 설사로 대원의 4분의 일이 곤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대해 불평하는 대신 웃어 넘길뿐이었다.아마도 그들 중 몇몇은 맘속 깊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그런 두려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을것이다.
"그게 바로 이 터프가이들에게 필요한 겁니다." 안토니오 에스페라 하사가 말했다. "전 전투에  관한 그 어떤 일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총을 쏘는 것도 싫고.그런 행동들을 하고 싶지 않다구요,"

 

 

에스페라는 LA외곽의 불우한 가정에서 자랐는데 그는 20대 초 4년간 Car-repo(체납 자동차를 회수하는 일)를 했다.그는 그 일을 정말 싫어했다. 그는 늘 가까운 친구들와 친척들이 폭력으로 감옥에 가는걸 지켜봐야했다. 그건 그의 세상에서는 일상적인 일이었다.그는 모계쪽에서 물려받은 앵글로 색슨계와 라틴계 그리고 아메리카 인디언 혈통을 지녔고 자라면서 백인에 대한 증오가 점점 커졌다.
한가지 증거로 그는 나에게 몇년전 지역전문대 학위를 고의적으로 받기 거부했는데 이유는 백인들이 주는 종이 쪼가리로 세상에 인정받는걸 받기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몇년 후 대금을 체납한 가난한 이웃들의 차를 회수하는 일을 하면서 생각을 바꾸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부자 백인들의 재산을 지켜주기로 했다는것이다. 그는 백인들을 위해 해병대에 입대했으며 순수함과 명예로 그일을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전투에 대한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방법은 모두가 달랐다. 전투가 잠시 잠잠할 동안 콜버트는 과도할 정도로 명랑했는데 오늘 아침엔 머리 위에 나는 새를 가르치며 "저것봐 정말 예쁘군!!"감탄하는 것이었다.하지만 그건 죽음에서 벗어난 것에 열광하는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그의 만족감은 어떤 높은 보상을 받은것 처럼 더 깊고 평온해 보였는데 마치 어려운 십자 낱말 풀이를 끝냈거나 체스에서 이겼을 때와 같은것이었다.

 

 

 한번은 에스페라가 나에게 콜버트에 대해 말하길 "이봐요 친구 저 삐쩍 마른 놈을 봐요. 당신은 저 놈이 얼마나 나쁜 인간인지 모를거예요" 라고 했다.그는 몇년 전 콜버트를 처음 만났을 때 그를 불쌍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는데. 왜냐하면 친구 하나 없이 외로워 보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후에 그건 단지 그가 다른 사람과 함께 있기를 싫어해서란걸 알았다고 했다, "내가 저 놈을 열받게할 유일한 친구죠. 하지만 그는 훌륭한 전사예요

 

 

 

적을 수색하기위해 마을과 마을을 돌아다닌 대략 6시간 후 콜버트를 비롯한 병사들은 지칠대로 지쳐 모든 대화나 농담을 멈춘 상태였다. 심지어 레이까지도 침묵을 지켰다. 누군가 컨트리 가수 조 맥도날드의 반전노래 One, two, three, what are we fighting for?" 를 부르기 시작했다 . 그들은 계속 창밖의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때 침묵을 깨고 일상적이지 않은 고음의 핑핑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오렌지와 붉은 예광탄들이 대기를 통과해서 험비 옆 진흙땅에 박히기 시작했다.
"퍼슨 차에서 나와"  콜버트가 명령했다.
모두들 험비에서 뛰어내려 도랑옆에 엎드렸다. 그 무기는 강력한 러시아제 고사기관총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게 어디서 날아오는지 알아내지 못했다. 그들은 땅바닥에 얼굴을 박고 날아오는 총알을 피하는데 급급할 뿐이었다.
단 한 사람 트럼블리만을 제외하고 말이다,
그는 쌍안경을 들고 다람쥐처럼 재빨리 차량위로 뛰어 올라가서 지평선위를 살피기 시작했다.그는 높은 곳에  앉아 이 새롭고 무서운 경험에 흥분하며 열심히 주위를 둘러봤다.
" 이거 멋진걸" 총알이 스쳐 지나가는 와중에도 트럼블리는 낮은 목소리 말했다.
"보입니다 하사님 "
콜버트와 레이는 조심스럽게 도랑에서 일어나 그가 가르치는 방향에서 1km 정도 떨어져있는 적들의 위치를 찾아냈다.
콜버트는 해써에게 Mark-19를 발사하도록 명령했다.계속 총격이 멈추지 않자 부대원들은 조직적으로 응사하기 시작했다.그리고 코브라 공격 헬기 공격까지 합세하자 결국 사격은 멈췄다,

 

 

나는 나중에 적의 위치를 찾아낼 때 왜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은지 실제로도 정말 평온해 보였던 트럼블리에게 물었다
"저도 이게 이상한 소리란걸 알지만 맘속 깊은 곳에선 어쩌면 총맞았을 때의 느낌이 어떤지를 알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총 맞기를 원하지 않지만.. 사실 저는 이런 일 보다는 집에서 게임쇼를 보는게 더 긴장되요."
그의 눈물이 플라스틱 보급백 안으로 떨어졌다. 곧 그는 쾌활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런 총격전들은 저를 더 굶주리게 만들어요." " 결국 이런 어리석은 짓들이 나를 죽이겠죠" . 그는 이라크에서 처음으로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여줬다.

 

 

 

콜버트 부대의 저격수이자 팀 리더인 래리 숀 패트릭 하사는 몇 백 미터 밖에 점처럼 보이는 주차된 흰트럭 안에 있는 이라크 사람을 관찰하고 있었다. 그의 증거에 대한 규칙은 그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 보다 전투 지역 안에서 더 느슨하게 적용됐다. 무슨 뜻인가하면 그가 쌍안경과 무전기를 들고 있을 때 그들이 범죄의 징후를 보인다면 그건 자신에게 사형선고를 내리는것과 같다는 것이다. 패트릭은 단 한발을 발사한 후 쌍안경으로 잠깐 지켜 보다 말했다. "The man went down."
이번이 패트릭에게서는 이라크에서 두번째 저격이었다. First Recon의 또 다른 저격수는 그의 딸이 가진 애완동물 이름을 붙인 라일라라는 라이플을 소지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살인을 했던 모든 상황을 생생하고 자세하게 기억하고 묘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패트릭은 그것에 대해 거의 말을 하지 않았고 그 일을 하는 것에 대해 그다지 만족해 하지 않는 듯 보였다. 그는 어떤 마법같은 기회가 생겨 이 전쟁에서 떠나길 열망한다고 했다 하지만 덧붙여 여기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서 그들이 살아남는데 도움이 되도록 자기 일을 하는것도 떠나길 원하는것 만큼이나 원한다고 말했다.

 

 

 

전투를 치루면 첫번째 육체적으로 바뀌는걸 알 수 있다. 총알이 처음 발사되는 순간 당신 몸안의 아드레날린이 솟구치지만 그건 일상 생활에서 차사고를 당하거나 번지점프를 했을 때 잠깐 느끼는 것 과는 다르다. 전투에서는 몇시간을 지속할 수 있고 그건 당신을 완전히 태워버리는것 처럼 느껴진다. 아드레날린이 다하고 나면 공포에 대한 육체적 수용능력을 거의 잃어버리기 시작하고 모든게 폭발해 버리고 나면 놀라거나 겁나는게 없어진다. 그 순간이 되면 그저 얼어 붙은듯 가만이 앉아서 탄환이 날아오는걸 쳐다보게된다. 유일하게 움직이는건 그들의 눈동자 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공포가 완전이 사라지는건 아니다. 그저 단순하게 근육경련과 신경의 긴장상태를 떠나 내면속으로 들어가는것이다.
만약 당신이 끔찍한 쪽으로 음울한 생각을 키운다면 아마 불구가 되거나 죽을 것이다.하지만 더 좋지 않은건 유쾌한 것들을 생각하는것이다. 좋은 기억이나 미래에 대한 계획들은 당신이 얼마나 죽거나 다치기를 원치 않는지를 상기시켜줄 뿐이다. 가장 좋은건 모든 것을 차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상태에 다다르려면 자신을 거의 포기해야한다. 나는 그들이 모두 서로에게 작별인사를 했다고 믿었다. 여전히 함께이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각자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길을 가는 잠시 동안 그들은 서로를 보지 않을 것이다.

 

 

 

First Recon의 지휘자인 스티브 페란도장군은 포로학대 혐의가 있었던 코커와 캡틴아메리카를 복직시켰다.  
나중에 나는 부분적으로 파괴된 임시 사무실에서 페란도를 만났다.
그는 42살이었으며 후두암으로 인해 쇳소리로 속삭이듯 말했는데 그 때문에 모두가 그를 갓파더라 불렀고 콜사인 역시 그 별명을 사용했다.
페란도는 그의 부하들이 도를 넘지 않는 범위내에서 행동하고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덧붙여 만약 당신이 허용할 수 있는 행동을 더 확대 시킨다면 결국 미라이 학살(베트남전에서 있었던 미군에 의한 양민학살)도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고 했다.그는 책상에 기대앉아 자신이 캡틴아메리카에게 엄하게 대했어야 한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는데 난 정직하게 대답할 수가 없었다. 나는 지난 4주 동안 이 작은 규모의 소대가 여러 사람들을 죽이는 걸 봤고 3명의 시민이 총에 맞는 것도 목격했다. 그 중 한명은 총알로 인헤 눈에 치명상을 입었다.
하지만 그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일 것이다. 해병대원들은 많은 사람을 죽였다. 전투 중 직접 총으로 쏴죽인 사람의 수도 수백명이 넘을 것이다 . 그리고 First Recon의 명령으로 떨어트린 약 삼만 파운드의 폭탄과 밤마다 마을과 도로위로 발사된 수백개의 포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지 그 누구도 알지 못할 것이다. 이 끔찍한 재난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눈과 다리, 그들 몸의 일부를 잃었는지도 말이다.
난 과연 누가 이 모든 죽음에 대해 최종적인 책임을 질 건지 모르겠다.
최소한 대대의 수준에서 -무자비한 살인과 민간인에 대한 군인의 행동를 구분하는- 선의 책임을 나에게 지웠다면 난 캡틴아메리카가 계속 그의 일을 할 수 있도록 했을것이다. 하지만 그의 라이플과 총검은 빼았고 대신 장난감총을 줬을것이다.

 

 

 

 

많은 해병대원들은 이 전쟁이 테러리즘과 싸우는 정의로운 전쟁이란 것에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고 상당수는 그 이유가 석유 때문이라고 받아들였다. 캠프에 서서 지평선 위에서 무너지는 건물들을 바라보며 브라보 중대의 군의관인 "Doc"브라이언이 말했다.
"전쟁은 그 어떤것도 바꿔놓지 못해요. 이곳은 우리가 오기 전 부터 엉망이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그걸 우리가 또 망치고 있죠. 개인적으로 말해서 전 우리가 이라크인들을 해방시켰다고 믿지 않아요. 아마 시간이 말해주겠지만요"

 

 

 

콜버트는 매일 BBC에서 전쟁의 진행 상황에 대한 뉴스를 들었는데 어느날 BBC에서 미군이 실수로 민간인에게 사격을 가했다는 뉴스를 듣고 격분했다."그들이 다 망치고 있어 이 멍청한 것들은 세상이 이미 우릴 증오한다는 사실을 모르는거야?"
"진정해" 에스페라가 말했다. "우리가 걱정해야할건 망할 감상적 자선사업가(do-gooders)들 뿐이라구"

[From Issue 927 — July 24, 2003]

 

 

 

 

 

 작가 애반과 실제 등장 인물들

 


Evan Wright, center, with Sgts. Tony Espera, left, and Eric Kocher, marines he rode with in Iraq.

 







제너레이션 킬의 병사들이 지나온 길을 에피소드 순으로 표시한 지도




(2003년) 이라크에 주둔해 있는 각국 군대의 주둔 현황


'미&영드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Mentalist (멘탈리스트)  (0) 2008.10.16
올가을 영국 방송에서 기대되는 드라마 톱10  (0) 2008.09.01
Cranford(크랜포드)  (0) 2008.08.26
The Cleaner(클리너)  (0) 2008.08.07
Fear Itself(피어 잇셀프)  (4) 2008.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