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달관한 사람이다.
불쾌하리만큼 인생은 대부분 운에 좌우된다.
그런 생각에 골몰하면 미칠 지경이다.
시합에서 공이 네트를 건드리는 찰나
공은 넘어갈 수도 있고 그냥 떨어질 수도 있다.
운만 좋으면 공은 넘어가고 당신이 이긴다.
그렇지 않으면 패배힌다.
쉽진 않았어.
하지만 난 언제라도 방아쇠를 당겼을거야.
사람은 위기가 닥쳐봐야 알 수 있어.
적당히 얼버무리고 살았어야지, 그래야 했는데.
그렇지 않으면 자멸하는 수 밖에.
부수적 희생입니다.
소포클레스가 말했죠.
'차라리 태어나지 말았어야...모두에게 최선이다.'
벌을 받아야 한다면 달게 받아야 하겠지.
한가닥의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이니까,
한가닥 삶의 희망이 남아있다는 것이니까.
역시 우디알렌이었다
미친 듯한 열정으로 시작했던 사랑이란 감정이 한 순간에 얼마나 추하게 변할 수 있는지
자기가 가진것을 지키기 위해 타인에게 얼마나 잔인해 질 수 있는지
그 사람이 가진 운에 따라 상황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세상은 온갖 악과 부조리로 가득차 있음을
그럼에도 평탄한 듯 흘러가고 있음을
잔인할만치 냉정한 시선으로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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