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듣는 음악
Sia의 <COLOUR THE SMALL ON>E 앨범이랑 <SOME PEOPLE HAVE REAL PROBLEMS> 앨범
'Colour The Small One'은 몇년 전 사려고 했지만 품절이 되서 mp3로 들어왔던 앨범인데 며칠전 재입고 됐다는 메일을 받고얼른 질렀다.
수백번 들어도 질리지 않는 Six Feet Under 엔딩을 장식했던 배경음악 Breath me
Don't Bring Me Down, Butterflies, Numb.. 요즘 처럼 스산한 바람이 부는 어스름한 저녁시간에 너무나 잘어울리는, 멜랑콜리란 단어가 절로 생각나는 음반이다.
US 모던록/ 얼터너티브 앨범 차트 5위에 올랐다는 그녀의 새 앨범 'Some People have real problems'도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Zero7 이나 메시브 어택의 객원 보컬을 요청 받을 정도로 살짝 거친듯, 호소력 짙은 매력적 목소리의 소유자인 Sia
Little Black Sandals,Lentil, You Have Been Love.... 등등 모든 노래엔 그녀만의 감수성이 듬뿍 담겨있다.
요즘 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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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듯 디스트릭트 9 속의 외계인의 모습 그리고 그들을 대하는 지구인들의 모습은 나와는 다른 인종 국적.계층, 종교..등등 서로 달라서 혹은 무지 때문에 분쟁이 끊이지 않는 세상사에 대입시켜 본다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 속에 숨겨진(혹은 의도한?)이런저런 의미를 되새기며 심층적인 분석이나 철학적인 뜻을 가지고 보지 않더라도 디스트릭트9은 액션 영화로서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소시민적이고 다소 모자란 듯한 모습의 주인공이 뜻하지 않은 일을 겪으며 자신을 그저 생체 실용 동물로만 여기는 인간 집단으로 부터 살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모습은 기존 액션 영화속 만능 액션 히어로들과는 다른 차별성을 두고 있다.
그러한 평범한 캐릭터는 훨씬 더 쉽게 그리고 강하게 감정이입을 하게 만들어 주며 유일하게 의지하게 되는 외계인 부자에게 우정을 느끼고 그들을 구하기 위해 인간들과 마지막 전투를 벌이는 장면은 비장하면서도 통쾌함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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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실패로 재산을 날리고 자살한 남편 때문에 알거지가 된 중년의 그레이스
최후의 수단으로 자신의 원예실력을 이용해 대마를 재배하기로 한다.
불법으로 대마를 키우는 것을 알면서도 파산한 그레이스를 위해 눈감아 주는 마을 사람들의 순박한 모습을 코믹하게, 때로는 따뜻한 시선으로 소소한 일상 속에 잘 녹여 냈다.
일반적 로맨틱 코미디 공식인 동화처럼 사랑을 찾으면서도 그와는 별개로 그레이스 스스로 성공한다는 마지막이 기분좋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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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화는 반전이 있다는 것을 미리 안다는 것 자체로 맥이 빠져 버리기도 한다.
나이를 의심할 만큼 성숙한 연기를 보여준 아역배우가 아니었으면 재미도 반감됐었을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그녀의 연기는 압권이다. 더불어 오랜만에 좋아하는 배우 베라 파미가의 모습의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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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기지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사건들을 풀어 나간다는 것이 스탠리 큐브릭의 솔라리스나 스페이스 오딧세이와 비슷하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반전을 이용한 긴장감을 주려고 마지막까지 질질 끄는 영화가 아니라는게 호감이 갔다. 하지만 이런 솔직한(?)진행 방식이 보는 이에 따라선 지루할 수도 있을 듯.
영화 중반 쯤 미리(?) 밝혀지는 진실과 그에 대응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특별할 것은 없지만 충분히 흥미롭게 흘러간다.
(사랑이라는 기지 이름을 비롯 한글과 한국말이 나온다는 것도 신기했다.)
데드셋 (deadset, 2008)
데드셋
영국의 5부작 미니시리즈 좀비 영화.
극악무도하게 잔인하면서도 영국스러운(?) 시니컬하고 짓궂은 코믹함이 버무려진 재밌는 호러무비
요즘 보는 국내 TV 프로
막 돼먹은 영애씨
이렇게 여주인공에게 퐈이아~!을 외치며 보는 드라마도 없지 싶다.
미남,미녀 주인공도 재벌에 삼각관계 출생의 비밀도 없는 순수 청정 리얼 진상 드라마
롤러코스터
별로 웃을 일이 없는 요즘 그 어떤 코미디 프로보다도 나를 웃겨주는 프로그램
특히 너무나도 공감이 가는 코너 남녀 탐구 생활편에서 성우 서혜정님이 사무적이고 딱딱한 목소리로 읽는 욕이 난무하는 즈질스런(?) 상황 설명은 정말 눈물나게 웃긴다.
악녀일기 시즌6
가진자의 여유와 순수함, 젊음이 합쳐진다면?
허여름양과 이하람양 에게서 느껴지는 티없이 밝은 에너지가 좋다.
씩씩하게 유럽을 종횡무진 삶을 즐기는 두 사람의 모습이 예쁘고 부럽기만 하다.
좋~~을 때다.~~~~
그리고
내일 볼 예정인 영화
좀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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