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 And Order(4X5 Black Tie)유전무죄 무전유죄...

 

평소 살을 빼기 위한 수단으로 인슐린을 사용하던 억만장자 부부

어느날 부인은 남편에게 의도적으로 인슐린을 과다 주사해서 심장마비로 숨지게 하고

자연사를 가장해 장례를 서둘러 치루지만 가정부의 신고로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된다

부인은 돈과 사회적 위치를 이용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쓰고

상부의 압력에도 경찰과 검찰은 간신히 부인을 기소하는데 성공한다

결국 재판에서 이급살인에 대한 유괴 판결을 받아내지만

이미 유죄판결을 피할 수 없음을 알고 있던 부인의 막강한 변호사군단은

부당한 방법으로 증거를 수집했다며 항소를 하고

결국 대법관들 다섯명 중 3대2로 사건의 가장 결정적인 증거였던 부인의 지문이 묻은 인슐린 주사기를 증거에서 배제 시켜

사건을 자체를 무효로 만들어 버린다

 

 

 

 

 

스톤검사는 너무나 유죄가 명확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변호사를 통해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간 이 사건에 대해 강한 집착을 보인다

 

 

-3대2 판결이었어요 항소할 겁니다

 

 

 

 

 

 

 

 

= 그 돈은 누가 대주고?
판결의 효력은 이 사건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돼

 

 

 

 

-그럼 마음을 다잡고 부인을 다시 기소해 보죠

 

 

 

=뭘로?
항소 때문에 주사기가 증거에서 배제됐는데
살인의 흉기 없이 고의적인 살인을 입증하는 건 힘들어

 

 

 

 

-만약 고의가 아니었다면요?
만약 증거물을 무시한다면요?
남편의 과다 복용이었지만

키이스 부인이 식단을 정했고 과식한다는 것과 주사를 놓을 것이란 사실을 알았다면요?
배심원들이 '타락한 무관심'이라고 믿을지도 몰라요 (살인의 악의 인정)
여전히 2급 살인이에요

 

 

 

=그리고는?
로텐버그가 윗동네에 또 항소를 하겠지
계속해서 말이야

 

 

-그냥 물러서자고요?

 

 

 

=자네 앞에서 얼마나 많은 문이 닫혀야
자네가 결코 들어갈 수
없다는 걸 깨닫겠나

 

 

 

-그 여자가 유죄라는 건 분명하잖아요

 

 

 

 

 

 

=그 여자가 감옥안을 구경하는 일은 없을 걸세
우리에게 법이 있을 수도 있고

우리에게 진실이 있을 수도 있지만

다니엘 키이스에겐 돈이 있다네

우린 이길 수 없어

사건은 종결된거야

 

 

 

냉정히 현실을 직시하는 애덤검사장님의 실랄한 대사가 무서울 정도..

 

유전무죄 무전유죄란 말이 생각 나던 씁쓸한 에피소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