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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o

바뀌는 건 강가의 경치뿐

 

                                                                                                  szincza szincza

                           

 

Yo- Yo Ma - Suite For Solo Cello No. 1 In G Major, Bwv 1007 (Prelude/Bach)

 

 

 

 

어떤 인생에든 어느 시기 동안은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며,

먼지투성이의 단조로운 포플러 가로수 길을

맹목으로 걸어 나가는 것 같은 그런 때가 있는 법이다.

따라서 그 시기에 관해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자신은 먼 길을 걸어왔으며,

늙어 버렸다는 서글픈 감정뿐이기 일쑤이다.

그렇게 인생이라는 강물이 고요히 흐르고 있는 한

강물은 항상 그대로 머물며,

바뀌는 것은 양편 강가의 경치뿐이다.



- 막스 뮐러 <독일인의 사랑> '네째 회상'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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