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제작된 파이어 플라이는 <버피와 뱀파이어> <엔젤>에 이은 조스 웨든의 세 번째 TV시리즈로
시청률 저조와 좀더 대중적인 요소를 넣을 것을 주문하는 폭스사와 의견 충돌을 일으킨 조스 웨든의 고집으로
찍어 놓은 15부작 마저 다 방영하지 못하고 11에피소드만 내보낸 상태에서 종영해버린 비운의 SF시리즈이다
그러나 DVD셋트가 마니아들의 열광적인 찬사를 받으며 50만 세트라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자
이에 힘입은 조스 웨든은 유니버설과 손잡고 자신의 첫 장편영화이자 <파이어플라이> 극장판인 <세레니티>를 제작할 수 있었고
2005년 미국 개봉당시 TV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장르영화로서는 드물게 비평가들의 찬사와 흥행성공을 거둔다
Firefly즉 개똥벌레란 뜻의 제목은 주인공이 타고 다니는 소형 우주선을 나타내는 말이다
지금으로부터 500후의 미래 , 우주의 모든 식민지를 하나로 통합하려는 전체주의적인 연방군과 그에 맞서는 저항군의 전투가 저항군의 패배로 끝난 후
저항군의 일원이었던 말콤 레이놀스는 세레니티라는 작은 수송선을 타고 돈이 될만한 일이라면 불법적이거나 꺼림직한 일도 서슴치 않는 일종의 해적 같은 일을하며 살아간다
그의 밑에는 한때 같은 군인이었던 죠이 ,그리고 그녀의 남편이자 파이어플라이를 조종하는 비행사 워시 ,수리공 케일리 ,삐딱한 성품의 싸움꾼 제인이 있고 승객으로는 목사인 북 그리고 컴패니언인 이나라, 연방군에 잡혀있다 탈출한 미스테리한 초능력을 지닌 소녀 리버와 그녀를 구하느라 함께 탈주범 신세가된 의사인 오빠 사이먼이 있다 이른바 우주시대의 아웃사이더인 그들은 세레니티라고 이름 붙인 파이어플라이를 타고 연방군의 눈을 피해 살아간다
파이어 플라이는 이들이 함께 세레니티를 타고 겪는 모험을 그린 일종의 로드무비(?)로 볼 수 있다
흔히 이 드라마를 서부극과 카우보이비밥의 절묘한 결합이라고 칭하는데 그 이유는 이 드라마의 셋트와 전반적 분위기가 미래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과거 서부시대를 보여주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카우보이 복장에 말을 타고 다니며 구식총을 쏘다가 우주선에 올라 탄다는...;;;;)
또한 주제가 역시 SF장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컨트리풍이며 주인공들은 간간이 짧은 중국어를 쓰기도 한다 거기에 한문과 함께 일본어까지 쓰이는 등 동양적인 느낌까지 더해주어 흔히 갖고 있는 SF장르에 대한 편견을 깨트린다
또 하나의 장점은 9명의 등장 인물 각자가 갖고 있는 독특한 개성을 매력적으로 그려 낸다는 것이다 때문에 선과악이 분명한 단순하고 상투적인 줄거리이긴하지만 군데군데 적절하게 녹아 있는 유머와 약간의 정치색 그리고 시각효과 보다는 내러티브적 요소를 강조해 SF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가벼운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다음은 작가가 의도했던 에피소드 순서
1. Serenity(pilot) 2. The Train Job3. Bushwhacked4. Shindig5. Safe6. Our Mrs. Reynolds7. Jaynestown8. Out of Gas9. Ariel10. War Stories11. Trash12. The Message13. Heart of Gold14. Objects in Space
'미&영드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Millennium(밀레니엄) (0) | 2007.05.26 |
---|---|
Hotel Babylon(호텔 바빌론) (0) | 2007.05.25 |
X -Files(엑스파일) (0) | 2007.05.19 |
John Doe(존도) (0) | 2007.05.16 |
Masters of Horror(마스터스 오브 호러) (0) | 2007.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