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roral Cho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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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나 라디오 전파 같은 전자기파는 매질이 없어도 전파되지만 소리는 탄성파이기 때문에 매질 없이는 만들어지지도 않고 전달되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우주의 소리를 전달하는 매질은 도대체 뭘까.
우주의 소리를 전달하는 배달부는 플라스마다. 고체에 에너지를 가하면 액체가 되고 액체는 다시 기체가 된다. 기체에 충분한 에너지를 가하면 전자가 원자핵에서 떨어져 나와 양이온을 만든다. 이처럼 전자와 양이온이 나뉘어 있는 물질의 상태를 플라스마라고 한다.
지구에는 플라스마 상태로 존재하는 물질이 극히 적지만 우주 전체에 존재하는 물질 중 99.9% 이상이 플라스마다. 행성을 둘러싼 또는 행성 사이의 공간은 완벽한진공상태가 아니라 플라스마로 가득차있다.
플라스마는 전하를 띠고 있는 양이온과 전자로 이뤄졌기 때문에 진동을 하면 일정한 진동수를 갖는 전자기파가 발생한다. 따라서 적당한 안테나와 라디오 같은 수신기가 있으면 플라스마가 만든 전파를 음파로 바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번개의 번쩍이는 줄기는 자연에 존재하는 대표적인 플라스마다. 구름과 지표면사이에 전압차가 커지면 전자가 순간적으로 이동하면서 공기를 이루는 분자들을 이온화시킨다.
이 과정에서 플라스마에 진동이 발생하면 수백~1만Hz의낮은진동수를갖는전파가 발생한다. 이 신호를 받아 음파로 바꾸면‘번개소리’를들을수있다(번개가칠때 막대한 에너지가 공기를 순간적으로 팽창시켜 만드는‘천둥소리’와는 다르다).
이전파는 파장이 매우 길어 지표면과 지구 대기의 이온층 사이에 반사되며 멀리까지 전달된다. 그래서 지구 반대편의 번개 소리도 들을 수 있다.
플라스마가 만드는 소리는 오로라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오로라는 태양이 끊임없이 방출하는 플라스마(태양풍)가 극지방의 대기와 작용해 신비로운 모양의 빛을 만드는 현상이다. 이때 발생하는 매우 낮은 진동수의 전파를 소리로 바꾸면 새가 지저귀는 듯 짹 짹 소리가 난다. 이런 현상을‘오로랄코러스’(Auroral Chorus)라고한다.
출처 :유명한과학교실 http://cafe.daum.net/science007
라디오를 돌리다 듣는 빈주파수에서 나는 지지직 ~~~거리는 소리 중 0.5%가 우주 대폭발 당시의 소리라고 합니다.
정말 신비롭지 않나요?
그 이야기를 들은 후로는 가끔 일부러 라디오 빈주파수 소리를 들어보곤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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