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뽑은 가장 멋진 미국드라마 오프닝 5
1.Six Feet Under(식스핏언더)
드라마 주제에 맞춰 죽음과 장례과정을 압축해 잘 표현해준 오프닝
자칫 무겁고 우울해 보일 수 있는 장면들을 토마스 뉴먼이 작곡한 경쾌한 분위기의 음악이 보완해준다
마지막 장면은 제목인 식스핏언더가 죽은 사람을 땅에 묻을때의 깊이를 말한다는것을 의미있게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드라마이자 제일 좋아하는 오프닝이다
2002년 에미상 최우수 메인타이틀 디자인상(Outstanding Main Title Design)수상작이기도하다
디지털키친(http://www.d-kitchen.com/)작품
2.The Wire(와이어)
와이어는 매 시즌 오프닝 편곡이 다르다 (전혀 다른 노래로 착각했을 정도이다)
그중 제일 맘에 드는 편곡은 시즌1의 오프닝
(2시즌 오프닝은 톰 웨이츠의 원곡이 쓰였다)
마약 범죄 집단과 그들을 잡기 위한 도청과 감시의 과정을
다큐멘터리처럼 느껴지는 화면과 편집으로 압축한 오프닝은
주제가인 Five Blind Boys Of Alabama가 부른 Way Down In The Hole과도 너무 잘맞아 떨어진다
더불어 오프닝 만으로도 다소 거칠고 건조해 보이는 와이어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Tom Waits가 작곡한 이 곡은 와이어의 제작에 참여한
로버트 콜즈베리가 생전에 맘에 들어했던 노래였다고 한다
그가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을때 제작진들이 어렵게 이 노래 CD를 구해줬었다고..
3.Battlestar Galactica(배틀스타 갤럭티카)
SF에 걸맞는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오프닝이다
이국적이고 신비한 느낌의 선율로 시작해서 웅장하고 긴박한 느낌을 주는 북소리를 사용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준다
영어가 아닌 가사는 힌두와 가야트리의 진언 (Mantra: 불교의 '옴 마니밧메훔' 같은..) 을 섞어 놓은 것으로
산스크리트어로 이루어져 있다고한다 대략적인 뜻은,
"태양신 (Savitar)의 위대한 영광을 얻게 해 주시고, 그리하여 그로 하여금 자신을 따르는 자들을 이끌게
해 주소서"라고..
더불어 매회 바뀌어 표기하는 생존자 수가 더욱 비장함을 준다
4.Dexter(덱스터)
덱스터의 아침 준비 장면
소리와 음식의 색 그리고 클로즈업을 사용
출근 준비를 하는 덱스터의 일상적 움직임과 그가 먹는 음식에서
피와 살인에 대한 오싹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탁월한 감각이 돋보인다
약간 코믹하게(?)느껴지는 오프닝곡이 오히려 재밌게 느껴진다(역시 식스핏언더 타이틀을 제작한 디지털키친 작품)
5,Carnivale(카니발)
카니발에 분위기에 잘어울리는 어둡고 우울한 세기말적인 분위기의 오프닝이다
미국 대공황기 시절의 흑백영상과 뭇솔리니.KKK단,베를린올림픽,베이브루스등의 20세기 굵직한 사건을
신과 악마의 대결을 나타내는 종교적 분위기의 타로카드 그림과 함께 보여주면서
더욱 기괴하고 음울한 느낌을 준다
음악 역시 영상에 걸맞게 신비하면서 오싹한 느낌..
이외에도 멋진 오프닝엔 오즈와 로마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