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FU 기억에남는장면

넌 뭐든 할 수 있어! 살아있잖아 (4x12 Untitled)

 

강도 사건 이후 계속 정신적 불안감에 시달리는 데이빗은

키이스의 조언에 따라 감옥에 있는 그를 만나 볼 결심을 합니다

왜 하필 자기에게 그런 짓을 했는지 또 그가 자신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주었는지를 얘기하고 사과를 받아 낸다면 그 사건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면회를 간 데이빗을 제대로 기억조차 못 할 뿐아니라 그 날 밤의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한술 더떠 자기가 한 일이 정당방위였다는 어처구니 없는 변명까지 늘어놓습니다. 데이빗은 화도 나고 실망해서 돌아옵니다

그 날 밤 데이빗은 아버지와 대화를 나눕니다

 

 

 

-그 친구를 만난 건 용감했어

 


=그렇지도 않아요
교도관이 있었잖아요

 


-그건 상관없어
네가 자랑스럽다

 


=그렇게 하고 나면
후련해질 줄 알았는데
달라진 건 없고

정말 미친놈이었다는 것만 확인했어요

 


-요점은 그게 아냐

 


=요점이 없어요
그게 요점이죠 그렇죠?

 


-뜬구름 잡는 소리 하지 마
너도 알 텐데
요점은 바로 네 눈 앞에 있어

 


=미안하지만 안 보이는데요

 


-고맙다는 생각도 안 들지, 그렇지?

 


=고마워요?
제 평생 가장 끔찍한 경험이었는데요?

 


-넌 고통이 무슨 의미라도 있는 것처럼 거기 매달려 있었어
아무런 의미도 없어
그냥 잊어버려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대도
징징거릴 뿐이지

 


-그럼 제가 어떻게 해야 해요?

 


=어떻게 생각해?
넌 뭐든 할 수 있어
살아있잖아
그까짓 고통이 무슨 대수야?

 


-그렇게 간단할 리가 없어요

 


=만약 그렇게 간단하다면?

 

 

 

                   

아버지는 데이빗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