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덩킨 맥두걸이란 의사는 영혼의 무게를 잴 수 있는지를 실험했다
그는 자신의 진료실에 6그램까지 측정이 가능한 커다란 천칭을 설치해서
그 저울 위에 병상을 놓았다
죽어가는 환자 6명이 이 병상을 거쳐 갔는데,
사망 전후의 체중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영혼에 구성물질이 있음을 증명하고자 한 것이다
맥두걸의 실험 결과는 미국의학 1907년 4월호에 실렸다.
환자는 3시간 40분이 지나자 사망했는데 사망과 동시에 갑자기 저울대가 한계점까지
쿵 소리를 내며 기울어지더니 다시 올라가지 않고 그 상태를 유지했다
감소된 중량은 24그램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개를 가지고 한 실험에선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한다
이 보고서로 당시 의학계에선 큰 논쟁이 벌어졌다
체온상승으로 인한 땀과 수분의 증발이 그 원인이라는 등
한동안 이에 대한 반박과 재 반박으로 의학계가 떠들썩 했다고 한다.
몇 년 전 본 숀펜 주연의 24그램이란 영화의 제목이 그런 뜻이라는걸 알고 있긴 했지만
근래 읽은 Stiff란 책에 다시 한 번 자세히 언급이 돼서 흥미있게 읽었던 부분.
몸 -문채인
몸은 쥐어짜 봐야 각설탕 하나만큼의 당분과
닭장 하나 칠할 수 있을 정도의 석회질과
장난감 카메라 플래시 한방 터뜨릴 칼륨과
감기약 일회분 정도의 마그네슘
그리고, 성냥개비 2200개 만들 수 있을 만큼의 인과
비누 일곱 장을 만들 수 있는 지방으로 기껏 이루어져 있다는데,
어디서 오는 것일까.
캄캄하게 앞산을 가로막는 이 그리움의 질량은.